여의도공원 2600㎡ 부지 80개 정원으로 화려한 변신… '서울정원박람회' 22~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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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7-09-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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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일반시민 1600여명 손길 거쳐

서울정원박람회 주요 이미지.[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여의도공원이 80가지 정원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올해 3회째를 맞는 '서울정원박람회'의 무대를 처음 여의도공원으로 옮겨 이달 22~26일 개최한다. 국내 정상급 정원 디자이너부터 국립수목원과 민간기업, 학생과 일반시민까지 1600여 명의 손길을 거친 80개 작품을 선보인다.

주제인 '너, 나, 우리의 정원'은 여의도의 옛 이름인 '너섬(너벌섬)'과 '나의섬(羅衣島, 나의도)'에서 '너'와 '나'를 가져왔다. 소통‧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작년 일주일 간 열렸을 때 90만여 명의 발길이 이어져 흥행 및 전문가와 방문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박람회의 주 무대가 될 문화의마당에는 대한민국 최초 비행장(옛 경성비행장)을 테마로 길이 250m(폭 10m) 활주로 모양의 잔디밭이 깔린다. 이 가운데로 한강의 섬 여의도를 형상화한 지름 20m 수생식물정원 '여의지'가 꾸며진다.

이곳 주변으로 서울의 각 자치구를 대표하는 소규모 정원들이 전시된다. 예컨대 서초구 '서리풀정원'은 유럽 최고의 친환경상인 '2017 그린애플 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를 수상한 대형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을 모티브로 한 녹색쉼터다.

한켠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통합놀이터가 마련된다. 중앙무대에서는 청년농부와 함께하는 요리체험, 가족과 함께하는 화분만들기 같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 및 음악회, 마술쇼 등의 문화행사가 기간 내 열린다.

동쪽 끝 태극기 게양대 옆 샛길로 들어서 잔디마당을 따라 걸으면 우수 정원 디자이너들이 만든 12개소와 기업·초청정원 2개소가 있다. 이외 학생과 일반시민들의 참신하고 실용성 높은 아이디어로 완성된 ‘포미터가든’(20개소)도 만날 수 있다.

축제장은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와 9호선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로 나와 약 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festival.seoul.go.kr/garden)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단순한 정원전시 및 정원문화 교류 차원을 넘어 통합과 화합이란 시대정신을 아름다운 꽃·나무를 통해 담고자 노력했다"며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여의도공원에 존치되거나 각 자치구와 시민 생활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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