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CT기술로 미세먼지 이동경로 예측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위수 기자
입력 2017-09-21 08: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KT는 2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CT 인프라 개방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지원하는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모델들이 KT의 공기질 측정 장비와 측정된 공기질 상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인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에 KT가 응답했다. 미세먼지의 이동경로를 예측하고, 나아가 미세먼지가 나타나는 원인 규명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는 20일 서울시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ICT를 활용한 미세먼지 절감 프로젝트 ‘에어 맵 코리아'를 통해 총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황창규 KT 회장은 이미 지난 7월 청와대에서 열린 2차 대통령-기업인 대화에서 "500만개의 KT 인프라를 활용해 미세먼지 측정망을 보급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KT는 △500만 ICT 인프라를 공기질 측정 장소로 제공 △개방형 IoT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 지원 등을 추진한다.

먼저 KT는 전국에 위치한 약 450만개의 통신주, 33만개의 기지국, 6만여개의 공중전화부스 등 500만 개소에 이르는 ICT 인프라를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 설치장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장소가 생활현장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미세먼지 측정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500만개의 ICT 인프라 가운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장소를 연말까지 선정하고,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공기질 측정기 설치도 나서기로 했다. 설치된 공기질 측정기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개방형 IoT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는 정부에 우선 제공되며, 국가 측정망에서 수집한 공기질 데이터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KT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수집된 공기질 데이터는 KT의 통화량 기반의 유동인구 정보(성별‧연령‧시간대 등)와 공공‧민간기관의 정보(기상‧유해시설 위치 등)와 결합해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확산 예측 등에 활용된다.

이를테면 미세먼지의 확산 예측 알림은 특정 지역에서 측정된 미세먼지 데이터와 현재 바람의 방향과 속도 등의 기상정보를 연계해 미세먼지 이동경로를 예측하게 된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예측된 미세먼지 이동경로를 시민들에게 전달한다면 미세먼지로부터의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야외활동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국민들을 미세먼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