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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마에다, 이번엔 PS 불펜 오디션?…로버츠 감독의 ‘애매모호’

서민교 기자입력 : 2017-09-20 10:34수정 : 2017-09-20 14:50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30)의 포스트시즌(PS) 선발 등판은 결국 무산되는 것일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일본)의 포스트시즌 불펜 가능성에 언급했다. 하지만 여전히 확답은 피했다.

미국 지역 일간지 LA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 “다저스는 시즌 마지막 2주 동안 류현진과 마에다의 포스트시즌을 위한 불펜 오디션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현진과 마에다의 포스트시즌 선발 경쟁 구도를 두고 로버츠 감독이 비교적 구체적인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클레이튼 커쇼와 다르빗슈 유(일본), 알렉스 우드, 리치 힐로 사실상 4선발 체제를 확정한 상태다. 류현진과 마에다는 포스트시즌 5선발 후보들이었다.

이번 로버츠 감독의 발언이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은 대체로 4선발 체제로 운영한다. 정규시즌 5선발로 기용한 선수는 주로 불펜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남은 시즌 동안 류현진과 마에다의 불펜 기용을 검토하겠다고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이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은 포스트시즌 선발 합류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시험 무대였다. 류현진은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로버츠 감독의 조기 강판에 대한 아쉬움도 컸지만, 류현진은 5회 볼넷 2개를 포함해 30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는 등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류현진과 마에다의 포스트시즌 선발 경쟁에서는 류현진으로 무게감이 쏠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 23경기(22경기 선발)에 등판해 5승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9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LA 타임스도 류현진의 후반기 성적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성적”이라고 표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마에다는 시즌 12승6패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으나 평균자책점 4.21로 신뢰를 주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의 이번 발언으로 사실상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선발 기용은 멀어졌다. 또 불펜 활용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차례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5월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6-3으로 앞선 6회초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생애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마에다는 올 시즌 롱 릴리프와 1이닝 불펜 투수로 한 차례씩 등판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하지만 줄곧 선발 투수로 활약한 류현진은 모든 루틴이 만들어져 있다. 갑작스러운 불펜 등판은 위험 요소가 크다. LA 타임스도 류현진의 어깨 수술 이력을 언급하며 “류현진은 긴 프리게임 루틴을 필요로 하는 투수”라고 강조했고, 또 한 달 전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코치의 말을 다시 인용해 “1이닝을 백투백으로 던져야 하는 불펜으로 나선 적이 없는 류현진에게 그렇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로버츠 감독은 이번에도 류현진과 마에다의 ‘포스트시즌 선발 경쟁 탈락’이라는 확답을 피한 채 불펜 기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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