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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동영상]사드 배치 반대 분신 조영삼 변호인"아무 쓸데 없는 사드..트럼프 반성하라"

이광효 기자입력 : 2017-09-20 04:13수정 : 2017-09-20 13:46

조영삼 씨를 변호했던 이덕우 변호사가 사드 철거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이광효 기자]

밀입북하고 독일에서 장기체류했던 조영삼(58)씨가 사드(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반대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외치며 분신한 가운데 조영삼 씨를 변호했던 이덕우(59,법무법인 창조) 변호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성하라고 말했다.

이덕우 변호사는 20일 오전 2시 30분쯤 조영삼 씨가 사드 배치 반대 분신 후 실려 온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신관 1층에서 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원인은 사드죠. 사드 배치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 반성하세요. 아무 쓸데 없는 사드라는 무기 강제로 한반도에 배치할 생각 그만두고 당장 사드 철거하세요”라고 말했다.

조영삼 씨는 비전향 장기수였다가 북한으로 송환된 이인모(1993년 북송, 2007년 사망)씨로부터 지난 1995년 2월 초청 엽서를 받고 독일과 중국을 거쳐 밀입북해 그해 8월 11일부터 9월 6일까지 북한에 머물렀다.
이덕우 변호사는 조영삼 씨가 2012년 독일에서 귀국하면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을 당시 조영삼 씨를 변호했다.

조영삼 씨의 오랜 지인인 추광규 신문고뉴스 대표 겸 발행인은 20일 오전 1시쯤 한강성심병원 신관 앞에서 기자와 만나 “조영삼 씨는 이념적으로 편향된 사람이 아니다. 순수한 사람이다”라며 “조영삼 씨는 순수하게 사드 배치에 반대해 분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광규 대표 겸 발행인은 “조영삼 씨는 사드 배치 반대 분신으로 신체 95%가 3∼4도 화상을 입었다”며 “19일 오후 10시쯤 심정지가 왔다. 가족들 동의로 다시 심정지가 오면 연명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20일 오전 1시 30분쯤 사드 배치 반대 단체 사람들과 조영삼 씨 지인들은 한강성심병원 신관 앞에서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 이어 오전 2시쯤 한 신부가 조영삼 씨가 있는 한강성심병원 신관 3층 화상중환자실에 올라가 종부성사를 했다.

조영삼 씨는 19일 오후 4시 10분쯤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한 건물 내 18층 야외 테라스에서 플라스틱 우유병에 담긴 인화물질을 몸에 뿌리고 불을 붙여 분신했다.

조영삼 씨는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문재인 정부는 성공해야 한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배치 반대 분신을 하기 전 조영삼 씨가 남긴 4장 분량 유서엔 “문재인 대통령님,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드는 안 됩니다. 대통령님도 사드는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긴장과 전쟁의 위험만 가중시킬 것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라며 “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진실로 진실로 바라는 사람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남북경협, 평화통일, 동북아 균형자 역할 등을 통한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보이기 때문입니다”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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