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19일) 6.5530위안, 0.17% 절하...FT "개입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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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09-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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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화 환율 최근 조정 속 안정...당국 "위안화 탄력성 높아질 것"

  • FT 논평 "인민은행 헬리콥터맘 같아, 시장 개입 중단해야"

[사진=중국신문사]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가 19일 위안환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111위안 높인 6.553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전거래일과 비교해 0.17% 가량 하락했다는 의미다.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8403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8822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8640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71.92원이다.

최근 달러당 고시환율이 6.4위안대까지 떨어지며 가파른 절상세를 보였던 위안화는 최근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적어도 올해까지는 위안화 강세가 이어질 수 있고 내년 달러 가치가 다시 뛰면 하락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환율 시장 안정에 자신감을 얻은 중국 금융 당국은 위안화의 탄력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피력 중이다. 지난 13일 루레이(陸磊)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은 베이징에서 개최된 '위안화와 외환시장 포럼'에서 "외환시장 개방과 시장을 기초로 한 위안화 환율 결정 매커니즘 구축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위안화의 탄력성도 이에 따라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중문판은 19일 논평을 통해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 중국 당국은 개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속적으로 개입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자식을 과잉보호하는 '헬리콥터맘'에 인민은행을 비유할 수 있다며 최근 위안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위안화 선도거래 예치금 등을 없앤 것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위안화 상하 변동폭을 2% 이내로 설정했지만 실제로는 1% 이상의 변동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마저도 제대로 시장에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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