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전작 뿌리 이어갈 '블레이드 러너2049', 신구(新舊) 세대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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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09-1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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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라이언 고슬링(왼쪽), 해리슨 포드[사진=소니픽처스 제공]

SF영화의 고전작, ‘블레이드 러너’가 새롭게 태어난다. 신구 세대를 아우를 ‘블레이드 러너2049’은 어떤 모습일까?

9월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2049’(감독 드니 빌뇌브)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블레이드 러너2049’는 인간과 리플리컨트가 혼재된 2049년,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K(라이언 고슬링 분)가 블레이드 러너와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깨닫고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로 활약했던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 분)를 찾아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

드니 빌뇌브는 80년대 SF영화의 대표작인 ‘블레이드 러너’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설명하며 “전편의 오마주를 하고자 했다. 동일한 ‘블레이드 러너’의 세계를 만들고자 했다. 전편의 뿌리를 유지하고자 했다. 그런 동시에 조금 더 신선한 시각을 입히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화를 연출한 게 굉장한 특권이고 감동이다. 모든 사람이 굉장히 열정을 갖고 만들었고, 최선을 다했다. 전편을 너무 사랑하는 팬이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즐겨달라”며, 기대를 부탁했다.

드니 빌뇌브는 1982년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블레이드 러너’의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가되 전작 배경인 2019년에서 30년을 건너 뛴 2049년의 시대를 그려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라이언 고슬링은 새로운 블레이드 러너 K를 연기한다. 전작의 주인공인 해리슨 포드는 30년째 실종 상태인 전직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 역을 35년 만에 다시 맡게 됐다.

(왼쪽부터) 라이브 컨퍼런스 중인 '블레이드 러너' 해리슨 포드, 라이언 고슬링, 드니 빌뇌브 [사진=소니픽쳐스 제공]


해리슨 포드는 “4년 전에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 전화를 받았다. 참여 의사 있는지 물어보더라. 당연히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또한 상대역인 라이언 고슬링에 대해서는 “라이언 고슬링에게 좋은 배역이고, 고슬링이 영화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작자들도 고슬링의 참여를 고려한다고 얘기하더라. 드니 빌뇌브 감독도 뛰어난 연출자고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영화 ‘라라랜드’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라이언 고슬링은 이번 작품에서 춤과 노래가 아닌 액션으로 관객을 만나게 될 예정.

그는 “‘라라랜드’는 춤을 추면서 주먹으로 덜 얻어맞았다”고 농담하며, “스포일러를 하나 하자면 ‘블레이드 러너’에서도 춤을 추고 노래도 부른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더불어 라이언 고슬링은 ‘블레이드 러너’의 굉장한 팬이었다고. 그는 “이번 영화에서 블레이드 러너의 역할이 전편과 다르다. 보다 더 복합적이고 훨씬 고립돼 있다. 블레이드 러너들은 사회에서 도태되고 고립되는 존재로 그려진다. 그림자 속에 살아간다. K는 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이 과정에서 연결성을 찾고 인간관계도 놓치지 않으려 하는 인물이다. 그런 과정이 K를 더욱 흥미로운 인물로 만든 것 같다. 연기할 때 참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동일한 세계관과 새로운 인물, 시간적 배경으로 등장한 ‘블레이드 러너2049’가 관객에게 기존 팬들과 새로운 팬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오는 10월 12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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