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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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7-09-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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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된 위기와 도전··· '벤처업계 신화' 쓰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사진= 벤처기업협회]


안건준 회장은 2017년 2월 벤처기업계를 대표하는 벤처기업협회의 제9대 회장에 오른 인물로, 벤처업계 신화로도 불린다.

사실 안 회장은 대기업인 삼성전자에서 사회 첫발을 내디뎠지만, 7년 만에 중도 퇴사하고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창업에 나서면서 벤처업계 길을 걷게 됐다.

1990년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자에 입사, 중앙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1997년 광통신 관련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퇴사를 결심했고, 광통신 부품 제조 벤처기업 럭스텍으로 스카우트돼 최고기술경영자(CTO)로 활약한다. 그리고, 3년 후 벤처 열풍이 거세지던 2001년 마침내 현재의 크루셜텍을 창업하며 자신만의 기업을 만드는 첫 시도에 나선다.

이후 여러 차례 성공과 위기를 번갈아 경험하며 습득한 점은 바로 ‘다음 준비, 세컨드에 대한 대비’였다. 이 같은 신념은 그를 현재의 벤처기업계의 산증인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실제 그는 창업 직후 광통신 모듈을 기반으로 성공했지만, 바로 버블이 붕괴되면서 위기에 내몰렸다. 이후 위기 돌파를 위해 선택한 모바일에 전념, 옵티컬 트랙패드(OTP)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성공의 반열에 오른다. 그러나 다시 위기가 찾아왔고, 안 회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키로 결심한다.

이를 통해 안 회장은 또다시 새로운 개발에 성공한다. 세계 최초로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인 BTP를 개발한 것이다. BTP는 스마트폰의 핵심 기술이 됐고, 현재 LG를 비롯해 화웨이, 샤오미, 소니, 샤프, 넥서스, HTC 등이 안건준 표 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하고 있다.

과감한 도전과 변화, 여기에 다음을 위한 준비된 자세로 벤처기업 성공 신화를 쓴 안 회장은 이제 벤처기업계 중심을 위한 정책 제언에 또 한 발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이에 맞춰 안 회장은 정부 일자리위원회 위원 활동과 함께 협회가 설립한 혁신벤처정책연구소 소장 역할까지 겸임하며 또 다른 신화 창조를 노린다.
 

안건준 회장.[사진= 벤처기업협회]


< 안건준 회장 주요 경력 사항 >

1990 ~ 1997 : 삼성전자 기술총괄본부 선임연구원
1997 ~ 2001 : 럭스텍 최고기술경영자(CTO)
2001 ~ 현재 : 크루셜텍 대표이사
2011 ~ 현재 : 삼우엠스 대표이사
2015 ~ 2017 :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
2017 ~ 현재 : 벤처기업협회 제9대 회장
2017 ~ 현재 :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 위원장
2017 ~ 현재 : 혁신벤처정책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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