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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클리오는 사랑이다" 르노, 미래車 개발 심장부 테크노센터 가보니

이블린(프랑스)=윤정훈 기자입력 : 2017-09-18 15:34수정 : 2017-09-18 18:03

프랑스 이블린 르노 테크노센터 전경.[사진=르노]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차를 타고 20㎞ 가량 달려 도착한 소도시 이블린. 150만㎡ 대지 위에 4층 높이의 건물이 숲과 하천 사이에 마치 요새처럼 자리잡고 있다. 입구에 꼴레오스(QM6)가 없었다면 네 그루의 야자수와 곳곳의 꽃들, 베이지색의 내부 건물을 보고 관광지라고 느낄만큼 아늑한 분위기다.

이곳은 프랑스의 대표 자동차 기업 르노의 디자인을 포함한 핵심개발부서가 모여있는 테크노센터다. 인간중심의 브랜드 철학과 생애주기를 담아내는 디자인 철학이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졌다.

입구를 통과하면 나오는 첫번째 건물이 신규 모델의 초기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는 아방쎄(진보) 빌딩이다. 이곳 1층에는 경쟁사의 차를 놓고 비교하는 '컴페티션 룸'이 있다. 이곳에서는 1년에 약 250대의 경쟁사 차종을 뜯어서, 구석구석 연구한다.

이날 본사 건물 안내를 맡은 카린 호르베르크 샤퓌이는 "보통 20명의 직원들이 경쟁사 차를 갖다놓고 연구를 하는데, 오늘은 모터쇼 때문에 볼 수 없다"며 "경쟁사의 아이디어를 보고 좋은 것을 배우기 위해서 경쟁사 차를 전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에서 만든 차도 익숙해지려고 앉아보고, 만져보고 늘 곁에 두고 있다"며 "항상 이곳은 새로운 차로 꾸민다"고 덧붙였다.

1998년 만들어진 테크노센터는 각지에 흩어져 있던 15개의 연구소의 인원을 모았다. 현재는 1만명의 정규직원과 2000명의 파견직원까지 총 1만2000명이 일하고 있다. 연구개발 부서가 모이면서 개발기간도 기존 60개월에서 30개월로 줄어드는 등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안쏘니 로 르노 외장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르노]


◆"클리오는 90% 사랑으로 만들었다"

"클리오는 90%의 사랑과 10%의 플레이로 구성했다"

이날 아방쎄 건물의 지하 1층에서 만난 안쏘니 로 르노 외장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클리오는 고객을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만들었다"고 디자인 철학을 밝혔다.

그는 "르노는 인간 중심의 브랜드를 추구한다"며 "디자인에서는 인간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6개의 단계로 나눠 콘셉트를 정한다"고 강조했다.

르노는 디자인 수장인 로렌 반덴애커 부회장의 주도하에 지난 2010년 인간의 생애주기에 초첨을 맞춘 6개의 꽃잎으로 나눈 디자인 전략을 수립했다. 6개의 디자인 콘셉트는 △사랑(LOVE) △탐험(EXPLORE) △가족(FAMILY) △일(WORK) △놀이(PLAY) △지혜(WISDOM)로 구성된다. 디자인을 6개로 구분한 것은 디자이너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단순하게 만든 것이다.

르노의 디자인 워크숍에는 29개의 국적의 500명 소속돼 있으며 르노외에 르노삼성, 다시아, 라다, 알핀 등 브랜드의 전세계에 출시될 차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르노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자율주행 콘셉트카 '심비오즈'를 선보였다. 심비오즈에는 르노가 향후 개발한 미래차의 철학이 담겨있다.

안쏘니 로 부사장은 "심비오즈는 지혜를 콘셉트로 만든 전기 자율주행차"라며 "자동차와 삶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미래의 차는 일종의 이동식 생활공간이 될 것"이라고 요약했다.

조만간 국내에 출시될 클리오에 대해서는 "다이내믹한 실루엣과 전면의 로고로 르노차의 감성을 강조했다"며 "한국에서 르노 로고(다이아몬드)가 달릴지 르노삼성 로고가 달릴지 토론하고 있는데, 완성했을 때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 테크노센터 입구 모습.[사진=르노]

안쏘니 로 부사장이 설명한 르노의 꽃잎모양 디자인 철학 프리젠테이션 화면.[사진=윤정훈 기자]
 

르노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심비오즈'.[사진=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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