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우리가 나서 핵 균형으로 나라 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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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
입력 2017-09-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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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우리가 나서서 핵 균형으로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대표는 "북핵이 지금 완성 시점에 이르러, 우리에게는 선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정부는 한가하게 북핵 유화정책에 매달리고 있어, 국제사회에 북핵의 긴급성을 알리기 위해 방미 외교단이 미국 조야를 방문했다"면서 "이 정부를 믿기 어려우니 스스로 핵 대책을 세워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서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 홍 대표는 "지난 25년간 그들이 펼친 북핵 외교가 무슨 성과가 있었느냐. 이제 와서 북핵을 말할 자격이 과연 있는가"라며, "북의 책략에 말려서 지난 25년간 엉터리 북핵 외교로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도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언론에 나서서 전술핵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이야기"라고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제 국민이 결단할 때"라며 "무능한 북핵 외교, 무책임한 평화정책 그것만으로 막무가내 김정은 정권에 대항해 우리가 살 길이 있는가 과연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술핵 배치를 촉구하는 1000만 서명 운동을 보다 가열차게 펼쳐야겠다"고 덧붙였다.

또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그는 "헬무트 슈미트 독일 총리가 미국의 핵 우산을 믿을 수 없다며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했고, 성사시켜서 러시아를 굴복시켰다"면서 "문 대통령께 슈미트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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