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러시아에 두 번째 호텔 오픈…상트페테르부르크 그랜드 오픈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 전경[사진=롯데호텔 제공]

롯데호텔이 러시아에 두 번째 호텔을 개관했다. 지난 2010년 모스크바 호텔에 이어 이달 15일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호텔을 운영하게 된 것.

롯데호텔은 토종 호텔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러시아에 두 번째 호텔을 운영하게 된 롯데호텔은 '호텔은 곧 서비스'라는 신념 하에 객실, 식음, 조리 등 영업 전반에 걸쳐 롯데호텔만의 노하우가 담긴 한국적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전신은 지난 1851년 지어진 유서 깊은 맨션으이다. 이곳은 미국의 첫 러시아 대사이자 미국 6대 대통령인 존 퀸시 아담스가 1810년부터 집무실로 사용됐으며 총 2년 6개월 간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지하 1층, 지상 6층의 레스토랑 2개, 연회장 2개, 객실 150실의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로 재탄생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인 성 이삭 성당 광장에 위치한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는 성 이삭 성당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3대 박물관인 에르미타주 박물관, 마린스키 극장, 넵스키 대로와도 인접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풀코보) 국제공항과는 20킬로미터 거리로 차량으로 30분 정도 소요되며 성수기인 4월 말부터 10월 말까지는 주 3회 대한항공 직항편(여름 극성수기 주 5회)이 운항된다.

한편 15일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는 세르게이 스테파신 러시아 전 총리, 이고리 세르게예비치 이바노프 前 외무부장관, 이그나텐코 전 의원을 비롯한 러시아의 주요 인사들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부회장),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이사, 양석 롯데루스 대표이사 등 내외빈 400여명이 참석했다. 

양석 롯데루스 대표이사는 “한국 호텔로 러시아의 최고급 브랜드 이미지로 성공한 모스크바에 이어 두 번째 개관하는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찾는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다시 한 번 롯데호텔의 위상을 확인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호텔모스크바 직원과의 상호 교환 프로그램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해 모스크바의 성공 신화를 다시 한 번 써 내려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