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甲' 대형세단 캐딜락 CT6 터보 출격..."美 현지 보다 800만원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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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7-09-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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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6980만원부터…기존 CT6 보다 900만원, 獨 경쟁모델 보다 400만원 경쟁력

  • 새로운 심장 이식한 대형 아메리칸 럭셔리 세단…터보 엔진 장착 효율성 극대화

  • 14일 사전계약 돌입, 10월 말 고객 인도…캐딜락 하우스서 10월 15일까지 전시

캐딜락(Cadillac)이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캐딜락 하우스에서 새로운 심장을 이식한 대형 아메리칸 럭셔리 세단 'CT6 터보'를 전격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CT6 터보의 가격은 미국 현지서 판매하는 동일 모델보다 800만원 저렴한 698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올해 캐딜락 2000대 판매 목표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왼쪽)이 CT6 터보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캐딜락 CT6 터보 모델 출시를 통해 올해 2000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

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캐딜락 하우스에서 열린 CT6 터보 국내 첫 공개행사에서 “CT6 터보는 올해 캐딜락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캐딜락은 이날 CT6 터보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캐딜락 전체 판매의 3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 차종인 CT6의 새로운 터보 모델은 혁신적인 경량화, 연비 향상, 매력적인 가격으로 돌아왔다.

우선 CT6 터보의 최대 강점은 합리적인 가격이다. 6980만원으로 기존 CT6 프리미엄(7880만원), 플래티넘(9580만원) 보다 11~27% 저렴하다. 게다가 미국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일 모델보다 800만원 가량 낮은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경쟁 독일 모델인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비교해도 400만원 이상 저렴하다.

김 사장은 “CT6 터보는 캐딜락의 볼륨(판매량)을 확장할 수 있는 전략 보급형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국내 수입차 시장은 독일 브랜드가 50% 이상 점유하고 있고 미국 브랜드가 낮은 점유율(약 9%)을 기록하고 있지만, CT6 터보로 성과를 올리면 수입차 시장도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미국, 유럽 등 현지 판매가격 보다 높게 책정되는 게 일반적이다. 캐딜락은 한국 시장에서 이같은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할 수 있던 이유는 한국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김 사장은 “캐딜락 글로벌 판매량에서 단일 국가 중 한국은 중국, 미국, 캐나다에 이은 4위 시장”이라며 “100% 이상 성장세를 이루고 있어 3위 캐나다를 제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연간 100% 이상 성장세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캐딜락은 올해 8월까지 전년대비 93% 늘어난 1159대를 판매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기록(1004대)을 이미 넘어섰다”면서 “올해는 2000대, 내년에는 CT6 터보 모델을 1000대 정도 판매해 연간 3000대 이상 달성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금호 엑스타 레이싱 팀의 감독이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캐딜락 하우스에서 대형 아메리칸 럭셔리 세단 'CT6 터보'의 강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캐딜락 제공]


◆ 새로운 심장으로 '터보 엔진' 장착 효율성 극대화

CT6 터보의 가장 큰 변화는 내연기관과 구동방식에 있다. 기존 CT6는 6기통 3.6ℓ 자연흡기 엔진과 사륜구동 방식을 적용한 반면 CT6 터보는 4기통 2.0ℓ 터보차저 엔진과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CT6 터보는 최고출력 269마력, 최대토크 41 kg·m의 힘을 내 주요 독일 브랜드의 경쟁 차량보다 높은 수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진표 금호 엑스타 레이싱 팀의 감독은 “후륜구동 방식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퍼포먼스로 운전의 재미까지 잡았다”고 강조했다.

대형세단에서 만나보기 힘든 높은 연비도 강점이다. 김 감독은 “자동 8단 변속기 탑재 등으로 기존 CT6 3.6ℓ 모델의 공인연비 대비 약 24% 향상된 리터당 10.2km의 연비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대형세단에 걸 맞는 5185㎜라는 압도적인 전장도 강점이다. 김 감독은 “유럽 럭셔리 브랜드의 대형 세단보다 최대 87㎜, 중형 세단보다 최대 260㎜ 정도 길다”며 “이는 2열 공간의 차이로 이어져 중형 세단보다 100~120㎜ 더 길고 대형 세단과 비슷한 수준의 무릎 공간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덩치 큰 차체이지만, 퍼포먼스가 뛰어난 이유는 혁신적인 경량화에 있다. CT6 개발부터 적용한 ‘퓨전 프레임(Fusion Frame)’을 통해 CT6 터보의 공차중량은 1735kg으로 일반적인 럭셔리 브랜드의 중형 차량보다 낮은 무게를 자랑한다.

김 사장은 “CT6 터보는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에 담긴 럭셔리 감성과 새로운 가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라며 “뛰어난 퍼포먼스와 최고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반으로 캐딜락의 세단 라인업을 리드해온 CT6의 새로운 터보 모델은 혁신적인 경량화, 연비 향상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효율성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CT6 터보는 이날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해 10월 말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연장 운영이 확정된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캐딜락(Cadillac)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캐딜락 하우스에서 대형 아메리칸 럭셔리 세단 'CT6 터보'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캐딜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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