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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기장군수가 부산시를 방문한 이유는?

(부산) 정하균 기자입력 : 2017-09-14 13:37수정 : 2017-09-14 15:30
기장군수, 도시철도 기장·정관선 조기 건설 요구 14일 구청장군수협의회 월례회서 부산시에 주민숙원사업 지원 촉구

오규석(오른쪽) 기장군수가 지난 13일 부산시를 방문,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조기건설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신청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기장군 제공]


오규석 기장군수가 지난 13일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조기건설을 촉구하기 위해 부산시를 방문했다.

오 군수가 직접 부산시를 방문한 이유는 무었일까.

올해 6월 부산지역 관가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부산시가 도시철도 기장선 유치가 무산된 사실을 국토부로부터 통보받은 이후 한참이 지나 기장군에 알린 것이다.

부산시가 통보를 세 달 가까이나 늦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기장군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년간 사활을 걸고 추진한 도시철도 기장선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최종 탈락한 사실을 부산시로부터 통보받았다. 분노와 개탄을 금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기장군을 화나게 한 건 기장선 유치 무산뿐만이 아니었다. 기장군은 부산시의 행태에 더욱 분개했다. 부산시는 국토부로부터 3월28일 유치가 무산됐다는 공문을 이미 접수해놓고서도 이를 알리지 않다가, 80여 일이 지난 뒤에야 통보했다.

기장군은 기장선 유치가 무산된 사실도 모르고 부산시가 이를 통보한 시점까지 청와대 등 정부 부서를 대상으로 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미 물거품이 된 사업을 두고 계속 유치활동을 하는 웃지 못 할 촌극이 일어난 것이다.

이번 방문에서 오규석 기장군수는 해당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신청해 줄 것을 건의했다.

오 군수는 "기장군은 세계최대 원전밀집지역으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현재 극에 달해있다"며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서는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의 건설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그런 점에서 원전비상사태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도시철도 건설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사업은 경제성을 떠나 다른 어떤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면서 부산시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건설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내년 초 기장선과 정관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오 군수는 현재까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중앙부처를 150여 차례에 걸쳐 방문하며 사업의 당위성 및 시급성을 강조하고 전군민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사활을 걸고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에서 발언중인 오규석 기장군수. [사진=기장군]


한편 오규석 기장군수는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에서 주민숙원이자 지역 현안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등 8개 사업에 대한 부산시의 지원을 촉구하고, 기술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자율권을 구·군에 부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오 군수는 "기장군은 1995년 3월 복군이 돼 도시기반시설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타 지자체에 비해 부족하지만 군의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 주민숙원과 지역현안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해양수도 부산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도 부산시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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