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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자구안 실패시 경영권 포기ㆍ우선매수권 반납"

이소현 기자입력 : 2017-09-14 10:05수정 : 2017-09-14 17:10
올해 말까지 유상증자 추진…내년 3월말까지 중국법인 지분 매각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배수의 진을 쳤다. 금호타이어 자구계획이 실패할 경우 경영권과 우선매수권까지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2일 산업은행에 제출한 금호타이어 자구계획을 14일 공개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자구계획에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중국법인 지분 매각을 통한 합작 추진이 담긴 자구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며 "올해 말까지 금호타이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자본 보충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법인의 지분 매각을 위해 현재 복수의 투자자와 협의 중이라고 전하면서 " 채권단에서 동의해주면 내년 3월 말까지 지분 매각을 통한 합작을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패하면 금호타이어 경영권과 우선매수권까지 포기하겠다"고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관련, "채권단 일각에서 우려하는 그룹의 재무 유동성 악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사모펀드(PEF)를 통한 유상증자 참여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지난 12일 제출한 금호타이어 자구계획에 대해 "현지 인수자와 매각 현실성 등이 불확실하다"며 보완을 요청한 상태다.

채권단은 다음주께 주주협의회를 열어 자구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단 회의에서 금호타이어의 자구 계획안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되면 박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해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금호타이어는 다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금호타이어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하고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더블스타와의 매각이 무산되면서 경영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사업경쟁력 악화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이유다.

한국기업평가는 단기적으로 자구계획 방안과 해당 자구계획에 대한 채권단의 수용 여부, 중장기적으로 사업실적 회복과 경영권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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