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물자관리원, '무역안보의 날' 개최…북핵 위협 대응 전략물자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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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7-09-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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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잇단 도발로 전략물자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북핵 위협에 맞서 전략물자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와 수출 기업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략물자관리원은 오는 19~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무역은 안전하게, 안보는 튼튼하게'라는 주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2017 무역안보의 날' 행사를 주관한다.

전략물자란 △대량 파괴 무기 △재래식 무기 △미사일의 제조·개발·사용·보관 등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물품과 기술을 말하며, 산업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이중 용도가 대부분이다.

수출 시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전략기술의 무형 이전 역시 수출허가가 필요하지만, 연구자들의 인지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방순자 전략물자관리원 원장은 "전략물자관리원은 북핵 위협이 대두되며 안보에 대한 대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현실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략물자에 대한 개념과 무역 안보의 필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관리원은 △전략물자 사전 판정 △정책 연구 △기업 교육 △컨설팅 등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이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전략물자 수출 관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2004년 설립된 전략물자무역정보센터를 전신으로 2007년 공공기관으로 출범한 전략물자관리원은 전략물자가 테러 지원 단체나 우려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략물자 제도 정착을 위한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북핵 위협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산·관·학이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기업의 전략물자 자율관리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도록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19일 진행하는 기념식에서는 한 해 동안 전략물자 관리와 안보에 공헌한 유공자를 포상한다. 또 무역안보 워크숍에서는 실제 사례를 근거로 현재 전략물자 관리와 운영 현황에 빈틈이 없는지 살필 예정이다.

20일에는 전략기술 판정허가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는 주로 한국과 미국 연구기관의 전략 기술에 대한 관리와 집행, 수사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국제 수출통제 콘퍼런스도 진행, 전략물자 수출관리 방안에 대한 고민과 발전 모델을 위한 사례를 살펴보고, 관련 논의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주요 해외 인사로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의 알렉산더 로페스 과장과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전략무역사무국 파이살 모드 유솝 국장, 프랑스 전략물자산업연합의 산드로 제로 회장, 영국 킹스칼리지 비확산 연구센터 아인 스튜어드 박사를 비롯해 각지의 전략물자 수출관리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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