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이노우에 신이치 피치항공 CEO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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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7-09-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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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우에 신이치 피치항공 CEO가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김세구 기자 k39@aju]


“일을 하는 게 즐겁다. 일이 재밌는 이유는 피치를 5년 동안 하면서 사회가 변하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이노우에 신이치 피치항공 사장은 평소 어떻게 휴식을 하고 힘을 얻는지 질문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전일본공수(ANA) 출신의 이노우에 사장은 2010년 12월 저비용항공사(LCC) 공동 사업 준비실 실장직을 거쳐 2011년 2월 피치항공의 전신인 ‘A&F 에비에이션’으로 이동했으며, 2011년 5월부터 현재까지 피치항공의 대표를 맡고 있다.

피치항공은 이노우에 사장의 언급처럼 여행 문화를 바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이 늘어나면서, 주말을 활용한 1박2일과 무박2일 등 단기간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노우에 사장은 “한국 고객이 당일 일본에 와서 미용실에서 네일아트를 받기도 한다”며 “심지어 인천~오사카를 110차례나 다닌 한국 고객도 있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설명했다.

그는 “폭스바겐과 콜라보해서 만든 한정판 차를 기내에서 판매했는데, 3주 만에 다 팔렸다”며 “이런 일들이 있어서 일을 할 때 재미있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도 고객이 변하고 한·일 관계도 좋아지고, 한·일 젊은 층이 교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노우에 사장은 피치항공의 조직문화는 전통의 일본기업처럼 딱딱하지 않고 유연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회사는 상하관계가 없고 수평적으로 일해서 저를 부를 때도 이노우에 사장님이 아니라 ‘이노우에씨’라고 부른다”며 “22개국의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오픈마인드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고객들에게 인터뷰 내내 감사함을 표했다. 기자가 인터뷰 초반 ‘아이스 브레이킹’을 위해 “한국에서 피치 못할 때 타는 항공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도 그는 “타 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피치항공은 시그니처 편명인 MM001편과 MM002편도 각각 오사카~인천과 인천~오사카 노선일 만큼 한국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이노우에 대표는 “이용해 주시는 많은 한국 고객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일본에서도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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