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상가·정동길 도시재생 박차..."역사와 문화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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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7-09-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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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제3차 도시재생위원회서 낙원상가 계획안과 정동길 구상안 자문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안'[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도시재생 선도모델인 낙원상가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지난 11일 제3차 도시재생위원회를 열고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과 '정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구상안’에 대해 사전 자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15년 낙원상가와 돈화문로 일대를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전문가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창덕궁앞 도성한복판 역사재생계획안’을 발표해 △돈화문로(조선시대) △삼일대로(근대전환기) △익선~낙원(근현대) △서순라길(현대)을 중심으로 구조화에 나섰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지난 2월 2단계로 선정됐던 정동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구상안도 함께 자문을 받았다.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근대한국사를 간직하고 있는 길을 재조명하는 정동 일대는 ‘대한제국의 길(Korean Empire Trail)’을 조성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또 △역사보행 네크워크 구축 △재생활성화 거점 조성 △역사명소 가꾸기 등으로 구분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조성된다.

시는 현재 정동 내 지역협의체 및 문화재청 등과 협의를 통해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옛 성곽 주변 길(돈의문~소의문)을 회복하는 ‘순성길 조성 계획’과 병행해 내년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 하반기 시민들이 대한제국의 길과 순성길을 함께 탐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낙원상가와 돈화문로 일대에 물리적 개선 사업과 콘텐츠 사업이 함께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정동일대에 대해서는 대사관·언론사·종교단체·학교 등 다양한 기관이 위치한 만큼 새로운 방식의 민관협력 사업방식이 검토돼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향후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안은 공청회 등을 거치고, 정동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구상안은 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한제국의 길' 개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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