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초점] "한 번은 실수, 두 번 이상은 습관"…길-신종령은 용서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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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09-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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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신종령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캡쳐]


비슷한 시기 두 연예인이 구설수에 올랐다. 이 때문에 대중들은 이들을 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그것도 모두 ‘술’ 때문이다. 가수 길과 개그맨 신종령 이야기다.

먼저 KBS2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며 얼굴이 알려진 개그맨 신종령은 현재 유치장에 수감 도돼 있다. 그는 지난 1일 홍대 클럽에서 4명의 남성과 시비가 붙어 폭행한 혐의를 받아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신종령은 자신의 SNS와 다양한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자신은 억울하다는 심경과 함께 그럼에도 폭행은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특히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서는 눈물까지 보이며 해명, 사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본격연예 한밤’이 방송된 5일 밤 다시 한 번 같은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자신은 억울하다고 밝혔던 신종령의 진정성마저 의심하며 강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5일 새벽 서울 상수동 한 술집에서 40대 A씨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이로인해 폭행당한 남성은 뇌출혈로 전치 6주라는 진단을 받았고, 두 번의 폭행 사건으로 신종령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두 사건을 병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가수 길 [사진=연합뉴스]



이에 앞서 가수 길은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징역 8개월을 구형받았다. 무려 세 번째다. 그는 지난 6일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음주운전 혐의와 관련해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길은 지난 2004년과 2014년 두 차례나 음주운전에 적발된 길은 2017년에도 또 한 차례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적발된 음주운전만 세 차례라면 실제로는 더욱 많은 음주운전 횟수를 저질렀을지도 모른다.

길은 첫 공판에서 자신이 저지른 모든 잘못을 달게 받겠다고 최후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징역 8개월의 형량은 터무니없이 적다고 전하며, 연예계 생활을 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어필하고 있다.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와 같다는 게 대다수 대중들의 의견이다. 이에 수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길을 향한 싸늘한 시선은 이어지고 있다.

길과 신종령 뿐 아니라, 래퍼 정상수 역시 최근 수 차례 음주 후 폭행을 저질러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정상수의 계속되는 음주 폭행으로 이미 네티즌들은 그의 기본적인 인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또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도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체포 됐는데, 이 역시 두 번째 음주 적발이어서 팬들과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살다보면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가 반복이 되면 그건 고의, 혹은 습관이 된다. 연예인들은 많은 대중들의 인기를 먹고 산다. 그리고 그 인기를 얻기 위해는 분명 포기해야할 것도 있다. 물론, 주어진 것들을 포기하라고 등 떠밀며 연예계 생활을 강요할 순 없다. 그러나 적어도,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일들은 분명 있다는 걸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대중들은 이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 그 모습을 지켜보는 대중들은 불쾌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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