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은행은 왜 오후 4시까지만 문을 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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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09-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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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모바일이나 PC로 은행업무를 보는 게 보편화됐지만 반드시 은행지점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업무들이 있습니다. 은행 대부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영업을 합니다.

때문에 직장인의 경우 점심을 거르거나 업무 중 시간을 내서 은행을 가야 합니다. 그 마저도 지점에 대기인원이 많으면 헛걸음을 하고 돌아와야 합니다.  

과거 이런 민원을 접한 한 경제부총리가 "지구상에서 오후 4시면 문닫는 은행이 어디에 있느냐"고 질타했다가 은행 생리를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된서리를 맞은 일이 있었습니다. 은행 영업이 4시에 끝난다고 해서 은행원들이 4시에 퇴근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고객들이 요청한 일을 해결하고 관련 서류를 접수 받았다면, 그 이후 시간엔 이에 대한 후속 업무가 이뤄집니다.

대출 심사, 카드 서류 심사, 예금·대출 만기 고객 전화, 신용조사, 부동산 평가 의뢰, 각종 보고서 작성, 장표 출력, 결재서류 정리 등 본격적인 업무는 4시 이후부터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을 처리하다보면 오후 7시는 거뜬히 넘기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은행도 변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점포 수요를 감안해 오후 4시 이후에 운영되는 점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은행권 탄력점포는 630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34곳 증가했습니다. 직장인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집중 배치해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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