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알리바바 창립 기념행사…'마이클 잭슨'으로 변신한 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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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7-09-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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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창립 18주년 행사에 제복 차림으로 등장해 군무를 펼친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웨이보]


“알리바바는 일반기업이 아니라 경제체다. 알리바바는 20년후인 2036년 세계 5대 경제체가 될 것이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지난 8일 저녁 저장성 항저우 황룽 체육관에서 열린 알리바바그룹 창립 18주년 기념 행사 연설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신화망 등 중국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마 회장은 "직원 18명에서 시작한 알리바바는 오늘날 전 세계 70여개 국가 출신의 5만4421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전 세계 21개 국가및 지역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알리바바는 규모로 따지면 세계 21대 경제체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한 해 알리바바의 총거래액(GMV)은 5000억 달러로, 이를 국내총생산액(GDP)로 보면 세계 GDP 21위로,  아르헨티나 GDP에 상당하는 수준이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는 경제체이지 일반회사가 아니다"며 "회사는 자기이익만 생각하지만 경제체는 사회적 책임을 생각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알리바바가 20년후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에 이은 세계 5대 경제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때가 되면 알리바바는 전 세계 1억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20억명의 소비자를 위해 서비스하고, 1000만개 중소기업을 위한 수익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도 그는 말했다. 

알리바바는 매년 회사 창립일인 9월 10일 전후로 창사기념 행사를 성대하게 연다. 올해 18주년 창사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전세계 21개국에서 근무하는 4만여명의 알리바바 직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이를 위해 100여대 여객편과 1700차례 대형버스가 동원됐고, 12만병의 생수가 제공됐으며, 호텔 100곳의 7000개 방을 예약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였다고 중국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이날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세계적인 팝가수 마이클 잭슨으로 깜짝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황금빛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마윈 회장이 금테두리 장식의 남색 제복 차림으로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탄채 무대에 등장하자 직원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마윈 회장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과 칼같은 군무 퍼포먼스도 펼쳤다.  직원들에게 자유로운 사고와 창의를 북돋우려는 그만의 독특한 방식이다. 지난 2009년 창립 10주년 행사때에는 백발마녀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록스타처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춰 화제가 된 바 있다.

마윈의 군무 퍼포먼스. [동영상출처=유튜브 天空之城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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