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2단지 재건축 사업 갈등 원만히 합의 이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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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박재천 기자
입력 2017-09-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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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2단지 재건축 현장 모습 [사진=과천시 제공]


경기 과천시가 2단지 재건축 사업 관련 갈등을 원만하게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2단지 재건축 공사 현장의 석면 해체·제거와 관련, 2단지 재건축 조합과 문원초등학교 학부모를 중심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간의 갈등을 적극 중재해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았다.

시는 최근 부시장실에서 과천시, 2단지 재건축 조합, 문원초, 과천중앙고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2시간의 격론 끝에 석면 샘플링 재조사는 고용노동부의 결정에 따른다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2단지 재건축 조합도 석면 해체·제거 작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건축 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이 사전에 방문 일정을 통보할 경우 작업 현장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상황을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7월 2단지 재건축 공사가 본격 진행되면서 석면해체·제거 작업에 불안감을 느낀 일부 주민과 학부모들이 비대위를 구성했다.

그간 비대위는 주공 2단지 재건축 조합에 석면지도 공개와 석면 샘플링 재조사 등을 요구하면서 첨예하게 대립해 왔고, 급기야 최근 문원초의 경우 학생들의 안전문제를 이유로 등교를 거부하는 사태로 까지 이어졌다.

이에 신계용 과천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석면지도 제공과 샘플링 재조사 협의 등의 중재안을 마련해 발표하는 등 적극 중재에 나섰다.

특히 7일에는 문원초에서 국민의당 김삼화 국회의원 주관하에 과천시, 비대위, 고용노동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간담회도 열었다.

간담회 안건은 석면해체·제거와 관련한 비대위의 요구 사항에 대해 관계 기관의 대책을 듣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후 김삼화 의원과 과천시, 고용노동부, 환경부 관계자들이 2단지 재건축 현장을 찾아 재건축 조합으로부터 석면 해체·제거 작업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장을 검증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샘플링 재조사도 병행됐다.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석면조사업체의 입회하에 보양이 돼 있지 않은 동과 상가에서 샘플링 시료를 채취한 뒤 그 결과를 최대한 빠른시일내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신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석면, 소음, 교통, 비산먼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항상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에 두고 시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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