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차기 회장에 '낙하산 논란' 김지완씨 최종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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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7-09-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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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경 대행은 지주사 사장 내정

  • 빈대인 부산은행장도 결정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결국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사진)이 낙점됐다. 문재인 정부의 첫 민간 금융회사 수장에 낙하산 논란의 인사가 자리한 것이다. 양강 구도를 이뤘던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은 지주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 전 부회장을 차기 지주 회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원 6명 전원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부산상고와 부산대를 졸업하고, 현대증권 대표와 하나대투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하나금융 자산관리부문 부회장을 지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이며, 2012년에는 문재인 캠프에 몸을 담은 이력이 있다.

이에 BNK금융 노동조합과 일부 지역 시민단체 등은 김 내정자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실제 임추위 또한 지난달 17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친 회의에도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했다. 김 내정자를 둘러싼 노사 간 갈등은 당분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지주사 사장에 이름을 올린 박 내정자는 재임 중 지주사 전환, 경남은행 계열사 편입 등을 성사시켰다. 올해 4월부터는 성세환 BNK금융 전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왔다.

이날 임추위 결정은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부산은행 임추위도 이날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빈대인 은행장 직무대행을 차기 은행장으로 추천했다. 빈 내정자는 부산은행 경영혁신부장, 신금융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미래채널본부장을 맡았다. 또 성 전 회장이 겸직하던 부산은행장 직무를 대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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