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중국 생산법인 지분 47%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에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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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7-09-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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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생산법인 LS 케이블&시스템 우시(이하 LSCW)의 상장 전 투자유치(Pro-IPO)를 통해 약 447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8일 공시했다.

100% 자회사인 LSCW의 지분 47%를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면서 지분 대금으로 446억6870여만원을 확보한 것이다.

LSCW는 LS전선이 2003년 중국 우시산업단지에 설립, 전기자동차용 고전압하네스, 자동차 케이블과 알루미늄 부품, 산업기기 케이블, 그리고 대형 건물에서 전선 대신 사용되는 버스덕트(bus duct) 등을 생산한다.

특히 이 중 전기차용 고전압 하네스는 중국 시장 내 점유율 5위권으로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사업을 적극 지원함에 따라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BYD를 비롯, 둥펑자동차, 제일자동차, 베이징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등에 공급되고 있다.

LSCW는 8만9322㎡의 부지에 320여명이 근무 중이며 지난해의 경우 매출 1252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고전압 하네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로 2012년 3%에서 2016년 6.7%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고전압 하네스의 매출은 2016년 100억원에서 2020년에는 600억원으로 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중국 우시 2500㎡(756평)의 부지에 공장 증설을 진행 중에 있다.

고전압 하네스는 전기차의 전자제어장치와 통신 모듈을 연결하여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센서를 작동, 제어하는 제품이다. 전기차에는 엔진 자동차의 전압보다 50배 이상 높은 600V 이상에서도 견딜 수 있는 고전압 하네스가 사용된다.

LS전선 관계자는 "LSCW는 하네스를 성장동력으로 해 2020년까지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S전선은 LSCW를 3년 내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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