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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바루, 디젤차서 전기차로 생산체제 전환

한준호 기자입력 : 2017-09-07 16:49수정 : 2017-09-07 16:49
일본 완성차 업체 스바루가 오는 2020년까지 디젤차량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EV) 생산체제로 전환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7일 스바루가 유럽 당국의 환경규제 강화 조치에 발맞춰 디젤차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오는 2040년까지 디젤과 휘발유 차량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하는 등 환경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스바루는 유럽과 호주에 차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유럽 당국의 규제에 따라 환경문제를 유발시키지 않는 전기차 생산에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스바루는 SUV차량인 ‘아웃백’과 ‘포레스터’ 등 디젤차를 일본 중부 군마현(群馬縣)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해 왔다. 지난해에는 총 1만5000대의 디젤차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스바루가 판매한 차량대수의 1.5%를 차지한다.

스바루는 당초 유럽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형 엔진을 개발해 디젤차를 대체할 예정이었으나 개발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계획을 접었다.

앞서 스웨덴 볼보도 2019년 이후 판매할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꾼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독일 BMW도 지난 7월에 산하 브랜드 ‘미니(Mini)'가 2019년까지 첫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업계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카 등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차량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거액의 연구비를 투입하고 있지만, 스바루와 같은 중견 자동차 업체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볼보에 이어 스바루가 디젤차 생산 중단을 밝히면서 유럽 발 ‘탈 가솔린·디젤차’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영국은 휘발유와 디젤차 뿐만 아니라 전기차 기술이 접목된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도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스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를 이유로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영국은 대기오염 방지가 목적이다.

영국 매체는 디젤차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로 사망한 영국인이 4만명에 이른다고 전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2020년 이후에 대기오염 상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디젤차에 대한 과세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스바루 포레스터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유럽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연간 40%씩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영국 정부의 방침은 하이브리드카까지 판매 금지 대상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하이브리드카 중심 체제를 갖췄던 혼다도 비슷한 상황이다. 닛산의 경우 제휴사인 프랑스 르노와 함께 발빠르게 전기차 체제로 전환했기 때문에 유럽 규제 강화 대응에 별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프랑스와 영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탈 가솔린·디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트, BMW, 폭스바겐 등 3사도 전기차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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