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창하는 중국 항공기 시장…"20년후 7240대 여객기 수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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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7-09-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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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잉사 6일 보고서 "2036년 7240대 필요…1조1000억 달러어치"

  • 경제성장, 중산층 급증, 인프라 건설 투자 등이 이유

  • 2020년까지 중국내 공항 수 260개까지 늘어날 전망

중국내 팽창하는 여객기 수요. [사진=웨이보 제공]


중산층 급증 등에 힘입어 중국의 향후 20년간 신규 여객기 수요가 700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세계적인 항공 제조사인 보잉사는 지난 6일 베이징에서 자체 보고서를 통해 중국 국내외 항공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앞으로 2036년까지 신규 항공기 수요가 724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베이징청년보가 7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보잉사가 예측한 6810대에서 6.3% 늘어난 것으로, 시장 가치로 따지면 1조1000억 달러(약 1242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싱글 아일(Single-aisle·단일 통로)’의 소형 기종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공급되는 주력기종이 될 것이라며, 2036년 중국의 싱글아일 기종 여객기 신규 수요는 5420대로 전체 여객기 수요의 75%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랜디 틴세스 보잉 마케팅 부사장은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중산층 인구 확대, 인프라 건설 투자 급증, 항공비즈니스 모델 발전변화 등의 요인으로 중국 항공기 시장 성장세가 세계 평균 수준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20년간 전세계 신규 항공기 수요의 20% 정도가 중국 항공사에서 비롯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급증하는 항공 여객·화물 수요에 대비해 공항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현지 경제일간지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올 7~8월 모두 4개 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타당성 보고서를 승인했다. 4개는 각각 광시자치구 위린 공항, 신장자치구 우루무치 국제공항 증축, 후난성 샹시 공항, 구이저우성 웨이닝 공항 건설사업으로 총 투자규모는 460억 위안(약 7조9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발개위는 중국 소비구조 업그레이드, 주민소득과 삶의 수준 향상, 전자상거래와 물류 팽창 등으로 항공기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민항국, 발개위, 교통부 등 3개 부처는 ‘중국 민용항공발전 13차5개년 규획’을 발표하면서 2020년까지 50개 이상 신규 공항을 건설해 중국 전체 민용공항 수가 260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 민용공항 수는 2015년말 기준으로 207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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