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식당, 은행, 보험, 택시까지…" 팽창하는 중국 '안면인식' 기술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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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7-09-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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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저우 KFC, 알리바바와 협력해 전세계 최초 안면인식 결제 상용화

  • 중국 안면인식 기술 관련 시장 연간 25%씩 팽창…2021년 51억위안까지 팽창

항저우 KPRO 레스토랑에서 소비자가 안면인식을 통해 결제하고 있다. [사진=웨이보]


레스토랑 매장 입구에 들어선 고객이 무인주문 기기인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선택한다. 결제화면에서 안면 인식을 선택하면 3D 카메라가 고객의 얼굴을 스캔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2초다. 고객이 알리페이 계좌에 등록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결제는 완료된다.

지난 1일 KFC가 중국 항저우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레스토랑 KPRO에서 처음 도입한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 '스마일 투 페이'를 이용하는 장면이다.

스마일 투 페이는 KFC가 알리바바그룹의 금융회사인 앤트파이낸셜과 협력해 도입한 것이다. 앞서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2015 독일 하노버 정보통신 박람회 현장에서 직접 안면인식을 통한 결제 방식을 시연한 바 있지만 안면인식 결제가 실제로 상용화된 것은 전 세계 최초라고 베이징청년보 등 중국 현지언론들은 보도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보안이나 금융결제 영역에서 안면인식 기술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중국 각 은행은 이미 자동입출금기기(ATM)에서 안면인식을 통해 현금을 인출하는 기능을 속속 선보였다.

초상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106개 도시의 약 1000대 ATM 기기에서 안면인식을 통한 현금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은행카드나 신분증, 은행계좌 번호도 필요없이, 얼굴 스캔만으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보안 유출에 대비해 휴대폰 번호 인증, 비밀번호 인증 절차를 거치며 보안도 철저히 이뤄진다. 농업은행도 저장성 등지에서 비슷한 기능을 선보였다.

HSBC는 중국내 외자은행으로서는 6일 처음으로 모바일뱅킹 안면인식 기능을 선보였다. 고객들은 별도로 보안카드도 필요 없이 안면인식 기능을 통해 하루 최대 5만 위안까지 소액 모바일결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리펑 HSBC 중국 부행장은 "전세계적으로 중국 본토 소비자들이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가장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라며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보험업계에서도 안면인식 기술이 응용되고 있다.  평안보험이 대표적이다. 원격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안면인식, 목소리 지문 식별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인증서비스를 통해 고객별 정보를 수집해 가입 절차가 한층 더 간편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안면인식 기술은 택시업계에서도 도입됐다. 광둥성 선전시는 전국 최초로  일부 택시에 안면인식 기능 등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미터기 단말기를 장착했다. 안면인식을 통해 택시기사의 출·퇴근을 체크함으로써 택시기사를 사칭한 범죄를 막는 한편, 안면인식을 통해 승객 수를 확인함으로써 승객 정원초과 등 불법영업도 이뤄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선전시는 지난 3월엔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무단횡단 사범을 적발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 관련 시장도 팽창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인 첸잔(前瞻) 데이터베이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안면인식 시장 규모는 이미 10억 위안을 돌파했다. 시장은 향후 5년간 연 평균 25%씩 팽창해 2021년에는 51억 위안(약 88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영상출처=유튜브 Hangzhoufeel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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