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공격 축구로” 선언…‘월드컵 본선행’ 신태용호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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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09-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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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뒤 입국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평소 자신의 축구 철학인 ‘공격 축구’를 시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7일 오전 귀국했다. 러시아행 티켓을 따낸 태극전사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지만 이란이 시리아와 2-2로 무승부를 기록해 A조 2위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이어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이번 대표팀 선수 중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이동국·김신욱·이재성·김진수·김민재·최철순(이상 전북), 이근호(강원), 염기훈·김민우(이상 수원), 고요한(서울), 조현우(대구)와 중국 슈퍼리그 소속 권경원(톈진), 김주영(허베이), 김영권(광저우), 일본 J리그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는 신 감독과 함께 입국했다.

유럽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디종)과 남태희(알두하일)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김보경(가시와), 김기희(상하이), 장현수(FC도쿄), 정우영(충칭)은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해 중국과 일본으로 넘어갔다.

신 감독은 최종예선 두 경기를 남기고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을 맡았다. 비록 무득점에 승리 없이 두 차례 무승부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

갑작스럽게 대표팀을 떠맡아 자신의 축구 색깔을 입히지 못한 신 감독은 월드컵까지 남은 9개월 동안 자신의 축구 철학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신 감독은 귀국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부터는 내가 좋아하는 공격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월드컵 진출을 위해 실점하지 않는 수비 축구를 펼쳐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고 인정하며 “이젠 세계 강호들과 맞설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오는 10월 유럽에서 열리는 평가전을 앞두고 다시 모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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