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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앙은행 총재, "7% 경제성장 가능"

한준호 기자입력 : 2017-09-07 09:30수정 : 2017-09-07 10:06
필리핀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7%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네스터 에스페닐라(Nestor A. Espenilla Jr)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활발한 인프라 투자로 인해 올해 필리핀의 경제성장률은 6.5~7%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스터 에스페닐라(Nestor A. Espenilla Jr)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 (사진제공=필리핀 중앙은행) 


에스페닐라 총재는 최근 북한 미사일·핵문제 등 금융 리스크가 발생한데 대해 “미국 달러로 도피하는 현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면서 11년 만에 달러 대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필리핀 페소 환율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북한 리스크로 인해 자금 투입을 주저하기 때문에 무역과 투자 흐름이 정체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아시아지역 경제에 대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질서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스페닐라 총재는 달러와 페소화의 최근 환율 동향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인 긴장과 투기 동향에 영향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의해 조정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동안에는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최근 아시아 지역에 확산되고 있는 전자결제와 관련, 에스페닐라 총재는 "현재 1%에 그친 전자결제 비율을 2020년까지 최소 20%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에서 은행계좌를 보유란 성인은 30% 수준이어서 인터넷은행을 포함한 전자결제 인프라를 신속히 구축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필리핀 경제는 2017년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인프라 정비를 위해 170~180조원 규모를 투입해 연 7~8% 수준의 고도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에스페닐라 총재는 “정부지출은 일시적인 소비심리 자극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정부 방침을 설명했으며, “매년 투입되는 인프라 정비 지출로 국내경제의 과열현상 없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에스페닐라 총재는 지난 7월 필리핀 중앙은행 부총재에서 총재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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