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로'…넥슨 아이디어 챌린지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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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7-09-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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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아이디어 챌린지 수상식에 참석한 우승팀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넥슨의 '아이디어 챌린지'가 4개월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청소년과 대학생들은 '반려동물 교감 챗봇', '소변량 측정기', '재난 대피로 안내앱' 등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현실로 이끌어내 많은 주목을 받았다.

6일 넥슨에 따르면 아이디어 챌린지는 '청소년, 대학생들에게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경험과 성취감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지난 5월 18일 막을 올렸다. 특히 본선 진출 팀에게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는 프로젝트 수행 기회가 주어지면서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열정적인 참가가 이어졌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에도 불구, 온라인 아이디어 접수에는 총 2600건 이상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몰렸다. 이후 온라인 투표 및 내부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개 본선 진출팀들은 약 3주간 아이디어 현실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넥슨은 각 프로젝트가 유의미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본선 진출팀들에게 아이디어 실현 자금(최대 1000만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분야별 전문가를 멘토로 섭외해 학생들에게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프로젝트 기획, 기술 등에 관한 깊이 있는 멘토링을 제공했다.

최종 심사 결과 △3D 프린팅, 아두이노(Arduino) 센서를 활용한 소변량 자동 측정 장치(초등부)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통해 실내 재난 발생 시 대피로를 알려주는 앱(중고등부) △SNS 메신저로 반려견과 외부에서도 교감할 수 있는 챗봇(대학부)이 각 부문별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구(球)형 바퀴를 통한 쇼핑카트의 안정성 개선 프로젝트(중고등부)'는 남다른 끈기와 열정으로 특별 시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자동 소변량 측정장치에 관한 아이디어를 응모한 초등부 참가자 김재윤 학생(서울교대부설초 6)은 불편을 겪고 계신 할아버지를 위해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짧은 기간 만에 실제 활용이 가능한 수준의 제품을 개발해 대회 관계자 및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재윤 학생은 "아이디어 실현 과정이 무척 어려웠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 소변량뿐만 아니라, 소변성분검사까지 가능한 형태로 제품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내 재난 대피로 제공 앱의 아이디어를 제안한 중고등부 우승팀(경모와 아이들)은 NFC 기술을 활용, 실내에서 신호가 잡히지 않는 GPS의 한계를 극복하는 독창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줬다. 반려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챗봇으로 대학부 우승을 차지한 '헬로우펫' 팀은 동물행동학에 기반, 반려동물들의 행동 패턴을 인식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와 반려동물의 상태를 SNS 메신저로 전달하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아이디어 현실화 프로젝트의 멘토와 심사를 맡은 황병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학생들이 이번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실현해나가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승팀들은 부문별로 300만원에서 1000만원 사이의 상금과 제주도 및 미국 여행 항공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넥슨은 향후 이번 대회 우승팀들의 희망 여부에 따라 등록 가능여부를 검토하고, 특허 출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넥슨 관계자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실현해보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는 것이 대회의 취지였다"면서 "본선 참가자들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얻은 성취감과 경험이 앞으로의 성장 과정에 든든한 자양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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