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없는 사립대 17곳 뿐…한중대 부채비율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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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7-09-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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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평균 부채비율 3.3%…지난해 3.1%보다 높아져

전국 154개 사립대 중 137개 대학이 외부에서 돈을 차입해 경영하고 있는 가운데 빚 없는 사립대는 광주대, 대신대 등 단 17곳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웅래 의원(민주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6회계연도 사립대학 부채비율(교비회계기준)자료에 따르면 국내 사립대의 평균 부채비율은 3.3%롤 전년도 3.1%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자기자본에 대한 차입금의 비율로 대학의 부실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높을수록 빚이 많다는 의미다.

154개 사립대 중 평균 부채비율 3.3%보다 부채비율이 높은 학교는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등 56개교에 달했다.

전국 사립대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중대로 50.9%였고 부산외국어대 42.4%, 한영신학대 21.5%, 케이씨대학교 20.6%, 예원예술대19.5%, 인천카톨릭대 19.1% 순으로 많았다.

한중대는 15년 부채비율 38.5% 대비 11.4%p 부채가 증가했다.

부산외대는 순부채 금액은 571억원으로 같았지만 기본금이 1350억원에서 1347억원으로 줄어 지난해 대비 부채비율이 0.1%p 상승했다.

전국 사립대 가운데 부채가 가장 많은 대학은 연세대로 1584억원에 달했고 중앙대 696억, 부산외대 571억, 경희대 547억, 동국대 438억, 한양대 403억 순으로 많았다.

연세대의 경우 2015년 순부채 911억 대비 673억원이나 부채가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은 2015년 5.1%에서 2016년 8.9%로 3.8%p 증가했다.

중앙대는 2015년 순부채 740억원 대비 44억 감소했다.

서울시내 주요사립대의 경우 추계예술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학교에서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의 경우 성신여대와 서울기독대, 추계예술대 모두 부채가 0%였으나 2016년 성신여대 2000만원, 서울기독대 20억원의 부채가 새롭게 발생했다.

노웅래 의원은 “사립대학의 과도한 부채는 무리한 외형확장에 따른 것”이라며 “사립대의 부채 비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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