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IT기업-대학, AI·빅데이터 전문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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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7-09-0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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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IT기업과 대학이 컨소시엄을 꾸리고 이달 안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에 정통한 인재를 육성하는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와 히타치제작소, 소프트뱅크 등 IT기업과 전기통신대학이 AI와 빅데이터 관련 인재 육성을 본격화한다고 5일 보도했다.
 

AI와 빅데이터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꾸려질 조직은 수강 과정을 약 1년으로 정하고, 기업과 대학의 전문가가 강연에 나서 실전 위주의 교육을 진행한다. 이수자에게는 AI와 빅데이터 전문 인재를 인증하는 자격증도 수여한다.

최근 AI관련 산업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AI 인재확보가 급선무 과제로 부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수의 기업이 협력해 즉시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소니와 히타치, 소프트뱅크 등이 만든 컨소시엄은 전기통신대학을 대표 기관으로 내세운다. 이 컨소시엄에는 향후 일본 IBM, 후지제록스, 노무라종합연구소, 도쿄공업대학, 국립정보학연구소 등이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AI 관련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정부부처인 문부과학성도 자금을 지원한다.

수강자는 전기통신대학에 다니면서 기업관계자로부터 강의를 듣게 된다. 기업이 보유한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기술을 익힌다. 향후 참가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시키는 등 실전 위주의 교육이 진행될 전망이다.

컨소시엄은 연간 40명 정도의 이수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독자적으로 제정한 데이터전문사(가칭) 자격을 수여한다. 교육 이수자 중 성적이 우수한 수료자에겐 50만엔(약 500만원)을 지급하고, 대학원 석사과정으로 진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해 인터넷 상에서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e러닝제도를 일부 도입해 무료로 강의를 공개한다.

AI와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는 통상적으로 데이터사이언티스트라 불린다. 미국의 경우 데이터 분석 전문가만 2만명이 넘지만, 일본은 3000명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시문은 향후 기업들이 사업에 활용하게 될 빅데이터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어서 전문가 육성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컨소시엄에서 수여할 데이터전문사 자격을 국가자격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정부 협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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