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금융 공공기관 채용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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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09-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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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DB]

하반기 금융 공공기관의 채용문이 열렸다. 이번에 특이할 점은 정부가 추진 중인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각 기관이 적극 도입했다는 점이다. 채용에 편견을 줄 수 있는 학력, 가족사항, 주소 등의 사항은 서류에서 제외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을 비롯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금융 공공기관이 하반기 채용 전형을 진행한다.

금감원은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2018년도 신입직원(5급) 채용을 위한 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경영학, 법학, 경제학, 정보기술(IT), 통계학, 금융공학, 소비자학 등 총 7개 분야에서 총 57명을 뽑는다. 

지난해 면접전형에서만 적용했던 블라인드 방식을 입사지원부터 최종면접까지 전 과정으로 확대 실시한다. 입사지원서에 학력, 가족사항, 주소를 비롯해 직무능력과 연관성이 부족한 학점 등의 항목은 과감히 삭제했다.

지방인재 채용비율은 20% 수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방에 거주해 상대적으로 정보 접근이 어려운 지원자들을 위해 지방 주요 국립대를 중심으로 채용설명회도 실시한다.

한국은행은 2018년도 신입 종합기획직원(G5)으로 7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오는 7일까지 지원서류를 접수 받는다. 중장기 인력수급 등을 고려해 적정규모의 실무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6명 확대됐다.

서류 전형은 사진, 생년월일, 성별, 최종학력, 최종학교, 전공, 학업성적 등을 제외한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제·금융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부 경력직 전문가도 하반기에 10명 내외로 충원한다.
  
경제·금융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부 경력직 전문가도 10명 내외로 충원할 계획이다. 일반사무(C5) 직원은 올해 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일반기능(청경·서무) 직원의 경우 26명을 뽑는다.

신용보증기금은 2017년도 5급 신입직원 공개채용을 통해 오는 19일까지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2명 늘어난 총 108명을 선발한다. 학력, 나이 등 편견을 유발할 수 있는 항목을 입사지원서에서 삭제하고, 직무적합성 중심으로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전지역인재 할당제'와 '지역전문인력 특별전형'을 새로 도입한다. 이전지역인재 할당제를 통해서는 대구경북지역인재 20명, 지역전문인력 특별전형으로는 강원권·경남권·충청권·호남권 등 각 권역별로 2~5명씩 총 15명을 채용한다. 지역전문인력은 해당 지역에서 최소 5년 이상 근무하면서 지역별 전문가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오는 15일까지 정규직 신입직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기술보증 및 기술평가, 채권관리, 전산 등의 분야에서 총 60명을 뽑는다. 학력과 연령,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채용을 진행한다.

캠코는 금융일반 분야와 건축분야에서 채용형 청년인턴 29명을 뽑는다. 채용형 청년인턴은 인턴기간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약 2개월 근무 후 평가를 거쳐 90% 이상 정규직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입사지원서 평가를 폐지해 필기전형 응시기회를 확대했다. 입사지원은 오는 22일까지 가능하다. 

KDB산업은행은 은행일반·기술·전산 분야에서 5급 신입 행원 65명을 채용을 위해 이달 19일까지 서류를 접수받는다. 지난해보다 15명 많은 규모다. IBK기업은행도 일반 부문과 빅데이터·정보보안·핀테크 등을 담당하는 IT부문에서 250명을 뽑는다. 지난해 190명보다 60명 늘었다.   

한편, 다음달 21일은 'A매치 데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주요 금융공기업이 필기시험이 같은 날 겹쳐 취업준비생 사이에서는 이처럼 불리고 있다.   

오는 13일에는 금융당국이 주도하는 금융권 공동 취업박람회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을 비롯해 6개 주요 은행,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카드사, 증권사, 금융공기업 등 52개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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