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이병권 KIST 원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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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7-09-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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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권 KIST 원장. [사진제공=KIST]
 

"KIST를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연구소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대한민국 과학계를 대표하는 과학인으로, 현 정부 들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관할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 원장 가운데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인물이다. 특히 빼곡한 일정 속에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을 시도하는 화합의 리더십은 타 기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원장은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화학공학 석사, 미국 아크론대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그는 1982년 KIST에 입사한 뒤 반응매체연구센터장, 에너지·환경연구본부장, 연구기획조정본부장, 부원장, 원장 등을 거친 정통 'KIST인'이다. 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선임직 이사, 특허청 지식재산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 원장은 2014년부터 KIST 원장으로 부임한 이후 개방형 융합연구사업(ORP)을 대폭 확대했다. 치매 조기진단, 통합형 녹조 제거 기술개발, 식물공장, 조류 인플루엔자 통합 방제기술, 양자컴퓨팅, 나노신경망 모사 등 연구과제를 수행해 대형 성과를 달성했다. 혈액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기술을 개발해 총 3300억원 규모의 기술료가 예상되는 대형 기술이전도 달성했다.

이에 KIST는 임무중심형 기관종합평가 결과로 가장 상위 등급인 ‘매우우수’를 받았다. 로이터통신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25개 연구기관’에 2년 연속(2016~2017년) 6위에 선정되는 등 연구성과 수월성도 인정받고 있다. 또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참여기관 최다인 2015년 8건, 2016년 6건 선정됐다.

이 원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3월 기관장 연임에 성공했다. 과학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원장 재선임은 기관 평가 결과와 기관장 재선임 여부가 연계되도록 한 2014년 법령 개정 이후 처음이다.

그는 올해 홍릉 연구단지가 새 정부의 국정어젠다인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수도권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각오다. 홍릉이 혁신형 창업과 히든챔피언 육성의 메카로 재창조될 수 있도록 KIST와 홍릉입지 기관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것. 아울러 향후 임기 3년간 초고령화시대 대비 연구, 기후변화 대응 연구, 4차 산업혁명 주도형 연구 등 미래혁신기술에 연구역량을 결집시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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