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특허반납’ 제주공항 면세점 연말까진 영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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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7-08-3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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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국제선 3층 출국장에 입점해 있는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갤러리아 듀티프리’ 전경[사진=한화 블로그]


한화갤러리아가 제주국제공항 면세점(갤러리아 듀티프리)을 연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한화갤러리아는 2014년 4월부터 제주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왔지만, 이른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매출의 85%가량을 차지하던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이 급감하면서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이에 2019년 4월 만료 예정이던 특허권을 조기 반납, 이달 말까지만 운영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한국공항공사의 차기 운영자 선정이 지연되면서, 새로운 계약 변경 조건에 합의해 4개월간 추가 영업을 하기로 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31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의 차기 운영자 선정 지연으로 내달 1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영업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한화갤러리아는 제주공항 면세점의 월 매출이 10억원대로 떨어지면서 월 임차료(17~18억원) 부담이 커 운영을 지속하기 힘들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한화갤러리아와 공항공사는 계약 연장을 결정하면서 임차료 산정 방식을 변경키로 했다. 기존 고정 임차료에서 변동 임대료(매출액X판매품목별 영업요율)로 바꾸기로 한 것. 아울러 차기 운영자의 입점 가능 시점에 따라 상호 협의해 임대차 기간을 단축 또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사업권 반납을 요청했지만,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내외국인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연말까지 운영을 계속하기로 했다”면서 “공항공사 또한 임차료 산정 방식을 변경해줘 경영부담을 다소 덜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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