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차 부진에도 베이징기차 매출 3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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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입력 2017-08-3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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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기차 창저우공장.[사진=신화통신]



현대차의 중국사업부진에도 현대차의 중국합작업체인 베이징기차는 올 상반기 전년대비 36% 증가한 667억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이징기차가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순이익 역시 14.18% 증가한 50억4794만위안이었다.

베이징기차는 중국에서 베이징현대, 베이징벤츠, 푸젠(福建)벤츠와 로컬브랜드인 베이징기차 등 4개 자동차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베이징현대차는 상반기에 전년대비 42.4% 급감한 30만1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올해 판매목표인 125만대에 대비해 24.1%의 진도율을 보였으며, 베이징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80만대로 감축시켰다. 토종브랜드인 베이징기차 역시 판매량이 전년대비 45.5% 감소한 11만100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베이징벤츠의 판매량이 47% 늘어난 21만1000대를 기록하면서 베이징기차 전체매출액이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베이징벤츠는 50억위안을 투자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았으며, 이 제품들이 잘 팔려나가면서 상당한 실적을 거뒀다.

한편, 베이징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베이징시 산하 국유기업의 이익이 전년대비 40.6% 증가했다고 신경보가 31일 전했다. 지난해 상반기의 이익증가율인 16.8%에 비해 훌쩍 높아졌다. 베이징 국유기업의 순이익은 2013년 474억위안에서 지난해 660억위안으로 40% 가까이 증가했다.

2016년이후 공급과잉업종 구조조정정책이 추진된 이후 철강업체들의 이익이 개선되고 있다. 베이징시 산하 수도강철 역시 산반기 9억4900만위안의 순익을 냈다. 이는 전년대비 5668% 증가한 수치다. 시멘트업을 영위하는 지둥(冀東)시멘트는 1억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순손실은 9억위안이었다.

징둥팡(京東方)은 LCD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일궈나가고 있으며, 상반기 매출액은 446억위안, 순이익은 40억위안을 기록했다. 건설사인 베이징청젠(城建)은 전년대비 39.2% 감소한 2억6400만위안의 순익을 기록했다. 부동산시장의 위축으로 수도권 주택판매량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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