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펄어비스, 내달 14일 상장...'플랫폼 다변화·적극적 M&A'로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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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7-08-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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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인 펄어비스 대표(가운데)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향후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희강 기자@kpen ]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PC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개발사인 펄어비스가 내달 14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펄어비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플랫폼 다변화는 물론, 향후 차기작 개발 및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대표 게임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9월 5~6일 공모 청약 후 14일에 코스닥시장에 데뷔한다고 밝혔다. 펄어비스의 공모 희망가는 8만~10만3000원 수준으로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증권가에서는 펄어비스의 시가총액을 1조원을 웃돌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코스닥 IPO 대어라는 전망이 높다.

펄어비스는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업체로, 2014년 12월 온라인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검은사막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이 게임은 국내 출시 당시 150만명의 사전예약자가 몰리면서 2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622억원으로 첫 해보다 3배 이상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1% 오른 4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검은사막은 2015년 5월 일본을 시작으로 러시아, 북미, 유럽, 남미 등 해외 100여개국에서 폭 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2년 연속 베스트게임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북미·유럽 최우수 MMORPG로 선정된 바 있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 5개 웹진 인기 1위에 꼽혔으며 올해 1월 진출한 대만에서는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펄어비스는 올해 6월 남미 퍼블리셔 레드폭스 게임즈(Redfox Games)와 계약을 체결하며 남미 서비스 시장 공략에도 나선 상황이다. 지난 3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 게임시장인 중국에 스네일게임즈(Snail Games)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4분기 내 진출을 목표로 개발과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잠재력 높은 시장에 지속적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펄어비스는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으로 △모바일·콘솔 시장 진출 △차기작 개발 △지식재산권(IP) 확보 △개발사 M&A 자금 확보 등에 쓰겠다는 구상이다. PC MMORPG 장르에서 성공한 개발, 운영 노하우 및 자체 엔진을 바탕으로 올 연말 모바일 및 콘솔 게임 시장으로 플랫폼을 다각화하겠다는 것.

예컨대 올 연말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인 MMORPG 검은사막M(가칭)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인지도 높은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높은 마케팅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콘솔게임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를 파트너로 내년 2분기 엑스박스 버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성장 동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펄어비스에는 C9, R2 등을 개발한 김대일 의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한 자체엔진(Black Desert Engine)을 보유해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빠른 속도로 개발이 가능해 제품수명주기(PLC)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이처럼 내부조건이 탄탄한 펄어비스는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매출을 기록하며 계단식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상장을 통해 확보된 실탄으로 검은사막과 같은 IP 플랫폼 다각화는 물론,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대표 게임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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