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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사장 평균 연봉 2억원대 회복…조환익 한전사장 2억8000만원 1위

노승길 기자입력 : 2017-08-30 17:55수정 : 2017-08-30 17:55

[김효곤 기자]

지난해 공기업 사장의 평균 연봉이 3년 만에 2억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으로는 대통령이 받는 2억1200만원과 대등한 수준이다.

공기업 사장 가운데 연봉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지난해 영업이익 5조원을 올린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2억8000만원에 달했다. 반면 사양산업에 속하는 대한석탄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1억원에 턱걸이하는데 그쳤다.

3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 국내 35개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사장 연봉을 조사한 결과, 평균 연봉은 2억120만원으로 전년 대비 8.2%(15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봉은 기본급과 복리후생비, 상여금, 실적수당 등 기본급 외 수당을 포함한 것으로, 기본급과 수당은 각각 평균 1억2400만원, 7690만원이 지급됐다.

이들 공기업 사장의 평균 연봉은 2012년 2억3440만원, 2013년 2억2190만원으로 2년 연속 2억원을 넘긴 바 있다. 그러나 2014년 시행된 공기업 방만경영 개선시책으로, 그해 1억6410만원으로 대폭 쪼그라들었다. 이후 2015년 1억8600만원으로 회복됐다.

지난해 공기업 사장 연봉 1위는 조환익 한전 사장으로 정확한 액수는 2억8100만원이었다. 조 사장은 기본급 1억4400만원과 수당 1억3710만원을 수령, 두 가지 모두에서 공기업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

이어 임수경 한전KDN 사장(2억4980만원),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2억2950만원)은 2, 4위를 차지했다.

2억4940만원으로 연봉 3위를 차지한 한국감정원의 경우 서종대 원장이 지난 2월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물러난 상태라 수장 자리가 현재 공석이다.

또 △장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2억2280만원) △한국도로공사 사장(공석, 2억2270만원)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2억2270만원) △윤종근 한국남부발전 사장(2억2070만원)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2억1970만원)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2억830만원) 등 21명이 2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김영민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1억890만원)은 1억원을 간신히 넘겼고,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1억2900만원)도 낮은 편에 속했다.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은 사람은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으로 전년 대비 76.2%(9010만원)가 급증했다.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도 71.9%(9190만원), 윤종근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71.3%(9190만원)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반면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29.8%(5460만원)가 줄어 가장 큰 폭으로 연봉이 감소했다.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8.6%(2080만원), 이석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8.5%(1700만 원) 등 8명은 연봉이 줄었다.

공기업 사장 연봉의 결정적 변수는 성과급 규모였다. 연봉 1위인 조환익 사장의 경우도 경영평가 성과급이 1억3710만원에 달했다. 경영성과급이 1억원을 넘은 사람은 서종대 전 원장(1억2060억원), 김화동 사장(1억1100만원), 7월 사임한 김학송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1억770만원) 등 8명이었다.

그러나 경영평가 등이 부진한 공기업의 경우 아예 성과급을 받지 못해 연봉이 대폭 줄었다. 김영민 사장, 우예종 사장, 7월 사퇴한 이승훈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6명은 경영성과급과 기타성과상여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면서 연봉 총액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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