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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푸는 베토벤 소나타

정등용 기자입력 : 2017-08-30 15:26수정 : 2017-08-30 15:26
오는 9월 22일 노원문화예술회관서 '백건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리사이틀' 열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내달 22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리사이틀'을 진행한다. [사진=노원문화예술회관 제공]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2007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리사이틀을 완수한 이후로 10년 만에 새로운 해석으로 무대에 오른다. 건반 터치의 명확성과 강인함 그리고 빠른 패시지(악곡의 짧은 부분)에서도 균일함을 잃지 않는 탁월한 테크닉으로 풀어나가는 백건우식 베토벤을 만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원문화예술회관(관장 김승국)은 오는 9월 22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백건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1부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후기 피아노 소나타 30번과 31번을 감상할 수 있다. 먼저 피아노 소나타 30번 E장조 Op.109는 피아노 고전적인 소나타 양식에 의거한 3악장 구성으로, 특히 마지막 3악장은 지극히 개성적인 스타일에 의한 변주 양식으로 구성돼 있다.

정서적인 깊이감이 뛰어난 피아노 소나타 31번 A장조 Op.110에서는 베토벤이 악구 곳곳에 표현한 풍부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1악장의 첫 대목에서 콘 아마빌리타(사랑스럽게)-잔프트(부드럽게)로 시작하는 만큼 많은 감정 표현을 담고자 한 걸 알 수 있다.

이 곡의 세 번째 악장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가운데 숱한 고난과 역경을 딛고 빛나는 승리를 획득한 듯한 강한 상징성과 고난이도의 대위법적인 기술이 혼합돼 있다. 이 악장은 영적구원을 염원하는 베토벤의 정신을 대변하는 동시에 시대를 초월한 위대한 예술작품으로 평가받는다.

2부 무대에서는 초기와 중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피아노 소나타 10번 G장조 Op.14 No.2에서는 온화하고 명랑한 분위기가 지속되며, 3악장에서는 익살스러운 교차리듬이 사용돼 베토벤의 소나타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피아노 소나타 23번 F단조 Op.57 ‘열정’은 중기 소나타의 정점을 이루는 작품이다. 격렬한 단조의 폭풍을 연상시키는 1악장의 주요리듬은 5번 교향곡 1악장의 운명의 동기 리듬 패턴과 흡사하며 강한 에너지를 발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