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원순 보은론' 나오자 "너무 앞서나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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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
입력 2017-08-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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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여성당원 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4일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지금은 당 대표 경선 중 아닌가, 지금 서울시장 선거 관련 이야기는 너무 앞서나간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날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안 전 대표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이른바 '보은론'에 관한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 전 대표는 당시 박원순 변호사에게 후보직을 조건없이 양보한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그러나 보은론에 대해 선을 긋고 "저는 당 대표에 당선되기 위해서, 특히 1차 투표에서 당선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을 대신했다.

박 시장과 연락을 주고받느냐는 질문에는 "최근에는 연락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데 대해 그는 "당내 TV토론 과정에서 저에게 질문이 와서 원칙적인 입장을 답한 것"이라며 "제가 대표가 되면 당을 개혁하고 인재영입을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는 진용을 갖추고, 그 상황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게 당에 가장 큰 도움이 될 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정동영 의원이 '안 전 대표를 탈락시켜서 서울시장에 출마시키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탈락된 사람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수 있겠느냐"면서, "단순히 전당대회에서 이기고자 하는 서로간의 공세의 일환"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저는 당과 함께 운명을 걸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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