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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수 줄고 사망 수는 늘고…눈앞으로 다가온 '인구 절벽'

배군득 기자입력 : 2017-08-23 18:46수정 : 2017-08-23 18:46
상반기 출생아수 18만8500명…무섭게 떨지는 출산율 고령화로 인구이동 5개월째 줄어…경직된 한국사회


한국사회가 출생아 수 감소와 고령인구 증가로 경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출산율 감소는 인구절벽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태어난 아기는 18만8500명으로 집계됐다. 6월 출생아 수는 2만8900명으로 전년보다 4000명 줄었다. 이는 6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12.3% 줄었다. 2분기의 경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이 1년 전보다 0.04명 하락한 0.26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도별 합계출산율이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한 부분이 주목된다. 전체적으로 저출산 기조가 보편화됐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통계청도 올해 합계출산율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출생아 수가 가파르게 줄어드는 추세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상반기 출생아 수가 상당히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출생아 수가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며 “합계출산율 역시 지난해보다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령화 부분도 심화되고 있다. 노인인구가 늘어나면 인구 이동이 둔화되는데, 한국사회가 5개월째 인구이동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은 고령화와 지역균형발전 영향을 인구이동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7월 국내 이동자 수는 5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00명(0.3%) 줄었다. 총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63.7%, 시·도 간 이동자는 32.7%로 조사됐다.

이동자 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하향곡선이다. 7월 기준으로는 지난 1979년 53만6000명 이래 가장 이동자가 적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년 전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1.06%다. 인구이동률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낮다.

한편 6월 사망자 수는 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600명(2.8%) 늘었다. 사망자 연령별 구성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5세 이상에서 남녀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혼인은 연령별로 남녀 모두 20대 후반에서 각각 0.7건, 1.1건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혼은 혼인지속기간 15∼19년 부부의 경우 300건(8.1%) 줄어든 반면 혼인 지속기간 20년 이상 부부 이혼 건수는 600건(6.2%) 늘어나 ‘황혼이혼’이 급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향후 출생아 수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인구절벽이 통계치를 앞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오는 2040년에는 한 해 출생아 수가 20만명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석기 한국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저출산은 고령화 속도를 높여 노동시장 활력을 줄이고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며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정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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