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언팩]갤노트 사용자 4명중 3명 “다른 제품 못 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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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채명석 기자
입력 2017-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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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국 스마트폰 사용자 설문조사 결과

  • 성공비결은 제거·분열·변형 통한‘혁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에서 ‘갤럭시 노트8’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8’을 전격 공개하고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양대 축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의 혁신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노트’는 단순히 브랜드가 아닌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고유의 철학이다”고 강조했다.
 
◆응답자 4명 중 3명 "갤노트, 가장 좋은 프리미엄폰"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지난해 단종 사태를 겪으면서 브랜드 존폐 기로에 몰린 바 있다. 실제 삼성전자 측도 이번 신제품 공개에 앞서 과연 소비자들이 ‘갤럭시 노트’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는지를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전 세계 5개국 4000여명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날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들은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S는 물론 아이폰 등 타사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포함됐으며, 삼성전자의 의도를 모르는 상황에서 설문에 응했다.

이 중 갤럭시 노트 사용자만 별도로 묶어 답변 결과를 취합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이 ‘Love(사랑한다)'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5%가 갤럭시 노트에 만족하고 있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 4명 중 3명은 갤럭시 노트가 가장 좋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며 다른 제품은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꼽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너무 좋아 고민이 됐다. 대화면과 S펜을 접한 고객들의 충성도가 다른 제품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이들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갤럭시 노트’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갤노트 성공비결은 제거·분열·변형을 통한 '혁신'
문영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종신 교수는 자신의 저서 ‘디퍼런트’에서 “차별화를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며, 혁신의 세 가지 방법인 ‘제거’와 ‘분열’, ‘변형’을 통해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갤럭시 노트에 적용해 보면 왜 고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지를 유추해 볼 수 있다.

먼저 갤럭시 노트는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기능들의 유무는 숨긴 채(제거) 핵심가치인 ‘대화면’과 ‘S펜’을 진화시켰다.
패블릿(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인 갤럭시 노트는 탄생 때에도 모든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려고 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를 최대 라이벌인 미국 애플 아이폰의 적대 브랜드로 포지셔닝시켜 소비자 계층을 양분(분열)함으로써 시장에서 고유의 자리를 차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를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하기도 하고, 컴퓨터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대하는 인식을 ‘변형’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가 지금까지 글로벌 경쟁업체들과의 대결에서 순수 차별화 요소를 계승·발전시키며 시장을 개척해왔다"며 "경쟁사들이 패블릿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지금부터 어떤 차별화를 이뤄나갈지 여부가 향후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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