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더이상의 긴장고조 행위 멈춰라"…서해상서 北주민 추정 사체 1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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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7-08-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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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

23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소재 개발·생산 기관을 시찰했다는 북한 매체 보도가 나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통일부가 북한의 긴장고조 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김 위원장의 시찰 보도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말에 "북한이 더이상의 한반도 긴장고조 행위를 멈추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ICBM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시찰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고체 로켓 발동기와 로켓 전투부 첨두를 꽝꽝 생산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11일 대연평도 동북방 해상에서 표류 중인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사체 1구를 발견해 북한에 송환계획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우리 군은 지난 11일 오후 2시 50분경 대연평도 동북방 해상에서 표류 중인 북한 주민 추정 사체 1구를 발견했다"면서 "정부 합동조사 결과 북한 주민으로 추정해 송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발견된 사체는 4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여성이다.

백 대변인은 "오늘 오전 9시 대한적십자사 회장 명의로 25일 오전 10시 판문점을 통해 사체를 송환한다는 계획을 북측 적십자위원회에 통보하고자 했지만, 북측의 응답이 없었다"며 "오늘 오전 11시 30분에 유엔사 군정위를 통해 송환계획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이어 "만약 북한이 인수 의사를 표명하지 않을 경우에는 무연고 사체 처리 절차에 의해서 해당 지자체인 인천시에서 화장해 무연고 묘지에 보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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