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기업 시대]⑩효성, 더불어 사는 세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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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17-08-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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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마 실크로드 앙상블'을 후원하고 있는 효성은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를 위해 정기적으로 '요요마 티칭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첼리스트 요요마가 '온누리사랑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연주를 지도하고 있다.[사진=효성 제공]



"협력사는 소중한 파트너로서 세심한 배려로 상생의 관계를 이뤄나가야 합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던 각오다. 그의 말 속에는 강한 '공동운명체' 정신이 배어있다.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효성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협력사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기술지원, 판로개척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게 그의 주문이다.

◆'공동운명체' 정신으로 협력사와 상생경영 박차

조 회장은 지난 1월 공식 취임한 이후 상생 경영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효성은 협력업체와 공정거래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효성은 사규에 ▲계약체결 ▲협력업체 선정 및 운용 ▲협력업체와 하도급거래에 대한 공정성 및 적법성 여부 등을 심의하기 위한 내부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용 ▲협력업체와 하도급계약 체결 및 거래과정에서의 서면발급 및 보존 등 '동반성장 4대 실천사항'을 도입했다.

동반성장을 위한 전반적인 지원에도 나섰다. 지난 3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국국제섬유박람회에 10개 협력사와 공동 부스를 마련,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지원했다. 이같은 활동은 박람회가 처음 열린 2002년부터 지금까지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박람회에도 고객사와 공동부스를 운영해 판로 개척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업부문별로 중공업PG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2회 이상의 협력업체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건설PG는 2013년부터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동반성장협의체’를 구성하고 매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협력업체의 품질 및 공정, 안전 등 교육 활동을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매월 협력업체 CEO 및 책임자를 대상으로 경영, 생산 등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기존 방안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추가하거나 수정할 부분이 있는지 협력사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동반성장, 상생협력 등에 대한 요구가 사회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효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일류기업 이미지 제고

효성은 국내외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일류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효성의 사회공헌 활동 매진에는 경영진의 적극적인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조 회장이 취임한 이후 사내에 공표된 2017년 그룹 경영방침에는 지속가능 경영체제 확립이라는 항목 아래 '사회공헌활동 강화'가 강조돼 있다.

또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소외계층의 문화 향휴 기회 제공을 위한 메세나 활동,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호국보훈 활동, 해외사업장 소재지 지역의 발전을 돕는 글로벌 나눔 활동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중 2010년부터 2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요요마 티칭클래스'는 효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다문화가정 및 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요요마&실크로드 앙상블의 공연을 관람하고, 단원들로부터 직접 연주 지도를 받는 기회를 제공한다.

효성은 2014년부터 사업장 인근 국립묘지와 '1사 1묘역 자매결연'을 맺고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매년 2차례씩 헌화와 묘역정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효성 본사 임직원들이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자매결연을 맺은 9묘역에서 헌화, 묘비 닦기, 잡초 제거 등의 묘역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세종·옥산·대전공장 등 충청 지역 사업장 임직원들의 경우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묘역 정화활동을 실시하며 애국정신을 되새겼다.

이같은 효성의 사회공헌활동은 조 회장의 부친인 조석래 전 효성 회장 시절부터 강조돼왔다.

조 전 회장은 지난해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 "고객은 언제나 우리를 가르쳐주는 선생이며, 고객의 소리는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다"며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더욱 힘써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사랑을 받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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