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중동發 '수주 훈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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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7-08-2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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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삼성엔지니어링이 UAE에 완공한 정유 플랜트 모습.[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이 연내 중동 플랜트 시장에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하반기 확정되는 UAE 중질유처리시설, 바레인 정유공장 확장공사 등의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삼성엔지니어링은 바레인 하수처리 사업, UAE 가스 플랜트 등 과거 중동 지역에서 달성한 수주 노하우를 적극 발휘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바레인과 UAE에서 추가 수주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선 중동이 유일한 큰 손"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동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과거 플랜트 시장의 양대 축이었던 남미 시장이 위축되면서 중동 지역에서만 발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현대, 대우 등 3대 엔지니어링 구도의 소멸은 플랜트 시장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오일 머니로 플랜트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중동 지역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플랜트 시장은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시장을 기반으로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금은 시장 자체가 위축된 상황이라 우선 매출 확보 및 확대가 중요한 시기”라며 “일단 매출을 확보해야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7일 오만에서 영국 업체와 공동으로 2조원대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중동 훈풍의 시작을 알렸다. 이 프로젝트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50%로 약 1조1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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