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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가요] 윤종신 '좋니'의 의미있는 역주행

장윤정 기자입력 : 2017-08-21 09:50수정 : 2017-08-21 09:50
 

윤종신[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가수 윤종신이 지난 6월에 발표한 '좋니'가 역주행 1위의 신화를 써가고 있다. 

아이돌 음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음원차트, 음악방송에서 별다른 홍보 없이 이뤄낸 윤종신의 1위는 진정한 음악의 힘으로 다가와 더욱 의미가 깊다.

21일 오전 7시 기준, 윤종신의 '좋니'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지니뮤직, 올레뮤직, 엠넷닷컴, 소리바다, 몽키3, 벅스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했다.

온전한 음악의 힘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오로지 음악에만 집중한 가슴을 울리는 노랫말을 통해 공감을 얻어내며 요즘처럼 아이돌 음악이 범람하는 시점에 음원차트 1위까지 올라갔다. 별다른 홍보도 없었다. 입소문만으로 인기를 얻었다. 순전히 음악의 힘으로 이뤄낸 결과이기에 차트 1위가 그 어느때보다 값지다. 

차트에서 나아가 윤종신의 '좋니'는 뮤직뱅크, 쇼!음악중심 등 음악방송 순위까지 올라 대세 아이돌 '워너원' 등과 진검승부를 펼치게 될 예정이다. 

최근 음악방송 순위표에서 솔로 가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음악방송이 음원, 음반, 유튜브 조회수, 사전투표, 문자투표 등을 반영해 순위를 매기는만큼, 굳건한 국내외 팬덤을 거느린 아이돌 그룹이 음악방송 상위권에 랭크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간 음악방송 순위는 거의 아이돌 그룹의 몫이었다. 자연히 솔로 가수들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더라도 이 기세가 음악방송까지 이어지는 건 쉽지 않다. 압도적인 수치로 음원차트 1위에 올라야만 음악방송 상위권에 들 수 있는 정도다. 그 압도적인 수치를 윤종신 '좋니'는 이뤄가고 있다. 

무엇보다 윤종신은 신곡 '좋니'로 25년 가수 인생 처음으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하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방송인으로 그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유독 음원 스트리밍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 곡도 공개 당시에는 멜론 실시간 차트 100위에도 들지 못했다. 별다른 홍보없이 서서히 역주행을 써내려가고 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멜로디, 한 편의 시를 읊는 듯한 노랫말과 윤종신의 감미로운 보컬이 더해져 듣고 들어도 또 듣고 싶은 노래라는 점이 강점이다. 

남자의 찌질한 감성을 최대한 처절하게 부른 이 노래는 오로지 입소문을 타고 순위 상승을 일궈냈고, 마침내 음원차트 퍼펙트 올킬까지 성공해낸 것이다. 명작은 오랜 세월을 두고 듣고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가슴 깊은 곳을 건드리는 감성, '진짜'는 숨겨져 있어도 드러난다. 

오랜만에 만나는 진짜 음악, 윤종신 '좋니'의 성공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이제 괜찮니 너무 힘들었잖아
우리 그 마무리가 고작 이별뿐인 건데
우린 참 어려웠어
잘 지낸다고 전해 들었어 가끔
벌써 참 좋은 사람
만나 잘 지내고 있어
굳이 내게 전하더라

잘했어 넌 못 참았을 거야
그 허전함을 견뎌 내기엔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니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으니 그 사람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니가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 만이라도
아프다 행복해줘

억울한가 봐 나만 힘든 것 같아
나만 무너진 건가
고작 사랑 한번 따위 나만 유난 떠는 건지
복잡해 분명 행복 바랬어
이렇게 빨리 보고 싶을 줄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니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으니 그 사람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너도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 만이라도
아프다 행복해줘
혹시 잠시라도 내가 떠오르면
걘 잘 지내 물어 봐줘

잘 지내라고 답할 걸 모두 다
내가 잘 사는 줄 다 아니까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너무 잘 사는 척
후련한 척 살아가

좋아 정말 좋으니
딱 잊기 좋은 추억 정도니
난 딱 알맞게 사랑하지 못한
뒤끝 있는 너의 예전 남자친구일 뿐
스쳤던 그저 그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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