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업무보고…개혁 추진 '본격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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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
입력 2017-08-2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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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열흘간 취임 후 첫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새 정부 출범 100일 직후 이뤄지는 업무보고다. 그만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개혁과 국정과제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총 22개 부처는 9개 그룹으로 나뉘어져 22일부터 31일까지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첫 주는 북한·외교·경제·과학기술 주간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등 7개 부처가 보고를 한다. 휴대전화 선택약정할인율 인상안 등이 보고대상이다.

23일에는 외교부와 통일부 업무보고가 잡혀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된 상황인만큼 국내외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하루는 건너뛰고 25일에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초고소득자 증세 등 정부에서 추진중인 세법개정안과 정부가 내건 각종 정책의 재원마련 방안, 재벌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에는 국방부·보훈처·행정안전부·법무부·권익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태세 및 방산비리 근절방안, 법무부는 검찰개혁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29일 업무보고 부처는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다. 특히 국토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문 대통령이 효과가 미미할 경우 더 강력한 규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힌만큼, 국민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산자부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후속 협상과 관련한 전략 등도 관심사다.

30일에는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가 업무보고를 한다. '살충제 계란'으로 전국이 들썩인만큼 농식품부의 축산업 개혁 방안이 주요 보고 대상이다. 업무보고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가 각각 업무보고를 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청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돼 장관이 아직 임명되지 않은 중소벤처기업부는 다음 달 부처 출범식을 겸해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보고를 기점으로 새 정부는 각종 개혁 정책을 추진하는 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80%에 육박하는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도 등 국민적 호응이 높은 것은 탄탄한 기반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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