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늘부터 UFG 합동훈련 돌입…'北 추가 도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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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7-08-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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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작년보다 30% 줄여 주목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헬기들이 계류되어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핵 위협으로 한반도 위기 상황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가 전시 대응태세를 점검하는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lchi-Freedom Guardian) 합동훈련이 21일 시작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합참과 한·미연합 사령부가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반도 방어를 위해 정례적으로 시행하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UFG 연습은 한반도 방어를 위해 정례적으로 시행되는 행사이지만 올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전제로 ‘군사적 대응’ 등의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한미연합사 '작전계획 5015'와 한미 공동의 맞춤형 억제전략을 바탕으로 연습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전쟁 징후가 보이면 사전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하되, 실패할 경우 북한 핵심 시설 700곳 이상을 선제타격하는 시나리오도 포함됐다. 또 △북한의 핵사용 위협 △핵사용 임박 △핵사용 등 3단계 억제 전략을 수립해놓고 있다. 

특히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 사령관이 이례적으로 UFG 연습 현장을 참관할 것으로 전해졌다. 존 하이텐 미국 전략사령관도 UFG 연습 첫날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북한에게 한미 동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코리아 패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이번 UFG 연습에는 호주·캐나다·콜롬비아·덴마크·뉴질랜드·네덜란드·영국 등 7개의 유엔사 전력 제공 국가들도 참관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군 측 참가 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어 일각에선 훈련 규모가 축소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 이번 UFG 연습에는 우리 군 5만여명과 미군 1만7500명(해외 증원군 3000명 포함)이 참가한다. 미군 참가 인원은 지난해보다 7500명 줄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2척이 참가하는 쪽으로 협의가 진행됐지만 현재 참가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UFG 훈련에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반공화국 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 대한 적대 의사의 가장 노골적 표현으로 그것이 실전으로 넘어가지 않는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정세를 완전히 통제 불가능한 핵전쟁발발국면에 몰아가는 무분별한 추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UFG 훈련 기간 중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하는지에 따라 향후 남북 관계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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