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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써 가을? '철' 없는 날씨

김현이 기자입력 : 2017-08-20 19:25수정 : 2017-08-20 19:25
동시베리아 차가운 고기압 영향 고온다습 북태평양 고기압 눌러 기압계 정체로 비구름 자주 형성
오는 23일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를 앞두고 한반도 전역에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0도, 최저기온은 18~23도로 예측됐다. 예년 이맘때와 비슷한 기온이다.

강수량은 예년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한 주간 강수량은 평년보다 6~17㎜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19일 저녁 한반도 전역에서 시작된 비는 한동안 계속된다. 21일까지 중부지방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23일은 제주도, 24일은 남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주 내내 구름이 많고,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여름이 예년보다 빨리 지나갔다고 한다. 통상적인 혹서기로 꼽히는 8월 중순이지만 때때로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주춤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7일 가을의 문턱이라는 입추가 지나자마자 날씨가 비교적 선선해졌다. 서울 지역은 7일 최고기온 34.4도를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24~32.6도의 최고기온을 보였다. 이는 2010~2016년보다 2~6도가량 낮아진 수치다.

또 이번 여름에는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서는 열대야가 총 14일,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은 총 12일 발생했다. 열대야가 총 31일, 폭염이 24일이나 발생했던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다.

폭염이 일찍 물러간 것은 한반도 북동쪽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 때문이다. 동시베리아 지역에 머무르는 저온 건조한 기압골이 한반도로 차가운 공기를 보냈다. 이 덕분에 일본 남쪽에서 발달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을 눌러 더위가 가시게 됐다.

최근 들어 비가 자주 온 것도 이 차가운 고기압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동시베리아 고기압이 버티고 있고, 한반도 남서쪽에 자리한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기압계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이 저기압으로부터 유입된 고온 다습한 공기가 북쪽에서 온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비구름이 자주 형성됐다.

한동안은 8월답지 않은 날씨가 지속됐지만, 이번주부터는 다시 정체된 기압계에 변동이 생기면서 무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오는 30일까지 일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찾아올 수 있다. 올가을 날씨 역시 평년보다 조금 높은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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