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문 대통령 취임 100일,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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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7-08-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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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100일의 성적은 "초라하고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낙제"라고 평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친미 사대와 동족대결이 빚어낸 파국적 현실'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촛불 민심에 의해 출현한 정권이라고 하지만 그 집권 100일간의 성적표는 초라하고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특히 북남관계 항목은 올데갈데없는 낙제로, 원인은 대화와 남북선언 이행 등을 떠들었지만 행동에서는 그와 정반대였기 때문"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떠든 것은 겉과 속이 다르고 말치레뿐인 생색내기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내용 등을 거론하면서 "상전의 비위를 맞추며 동족 대결에 기승을 부린 것"이라고 비판한 뒤 "남조선집권자가 들고나온 제재압박과 대화병행론도 반공화국 압살책동에 적극 추종하는 용납 못 할 반통일대결론"이라면서 "대화와 제재는 양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드 추가배치 지시, 한미 연합탄도미사일발사훈련, 미사일지침 개정협정 추진 등을 거론하며 남북관계를 바란다면 외세와 결변하고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따른 진정성 있고 실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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