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자동차보험은 왜 1년마다 갱신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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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08-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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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의무적으로 매년 계약을 갱신해야 합니다. 그런데 왜 1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 걸까요?

미국·유럽·일본 등 전 세계적인 제도 자체가 그렇습니다. 자동차보험 특성상 손해율 변동성 등을 파악해서 1년마다 갱신하는 게 적당하다고 파악한 겁니다.

이에 따라 각 손해보험사들은 1년마다 사고 평가를 해서 할인·할증을 통해 보험료를 산출합니다. 지난 1년간 사고가 많이 났으면 보험료를 높이는 반면, 무사고였으면 전보다 보험료가 낮아지는 형식입니다.

보험료를 산정할 때 각 보험사마다 자기요율에 의거해 보험료를 산출합니다. 하지만 할인·할증에 기초가 되는 사고건수, 가입경력과 같은 기초적인 정보는 보험개발원에 집중해서 공동으로 사용합니다.   

만약 자동차보험을 1년이 아닌 3년이나 5년, 10년으로 만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운전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어마어마해질 겁니다. 예를 들어 1년에 80만원을 냈던 운전자가 3년 단위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240만원을 내야 합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남은 2년 동안 해당 차량이 사고가 날지 안 날지 파악할 방법이 없습니다. 또 실손보험은 위험 대상이 가입자가 유일하지만 자동차보험은 연령변화, 가족구성원 변화, 차량변화 등으로 위험구조가 계속 바뀝니다. 때문에 3년 이상 장기보험으로 인수할 유인이 낮습니다.  

이와 더불어 보험회사의 경영적인 측면도 고려됐다는 분석입니다. 기업 특성상 회계연도에 따라 영업손익 등을 맞추다 보니 1년 단위로 움직이는 게 경영상 유리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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