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고부호 "신재생은 미래의 길"…미국·유럽에 22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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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7-08-1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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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당고테 그룹 ]


아프리카 최고의 부호 부자인 알리코 당고테(Aliko Dangote)가 유럽과 미국에 2025년까지 200억달러(약 22조 7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멘트 사업 거부인 당고테는 우선 모국인 나이지리아에서의 50억 달러에 달하는 농업 프로젝트와 110억 달러에 달하는 정유산업을 2020년까지 마무리하고 이들 지역으로 투자를 옮겨갈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마켓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다. 

당고테는 핵심적으로 투자할 계획인 산업은 재생에너지와 석유화학 분야다. 그는 "2020년의 시작과 함께 우리의 미래 투자의 60%는 아프리카 외 지역으로 옮겨갈 것이며, 이를 통해 균형을 찾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인덱스( Bloomberg’s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116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당고테는 신재생에너지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신재생이 미래로 가는 길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고테는 최근 사업 지역과 투자 분야를 매우 확장해 온 대표적 사업가 중 한명이다. 그는 자산의 80%를 차지하는 당고테 시멘트 사업을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9개 아프리카 국가로 확장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나이지리아의 상업 중심도시인 라고스에 하루 65만 배럴을 생산하는 정유시설을 지었다. 미국의 칼라일 그룹, 블랙스톤 등과 손을 잡고 나이지리아의 산유지역에서 도시로 가스관을 건설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7월에는 쌀, 설탕, 유제품 등에 향후 3년간 46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이지리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부분의 지역이 수입 식품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식량 안보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빌 게이츠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당고테는 열정적 기업가이지만, 통신과 기술 등 분야의 진출은 고려하지 않고있다"고 전했다. 당고테는 "이미 이 분야에 17년 이상된 사업자들이 있다. 그들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더 잘알고 있는 사업분야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이지리아 정치 참여에 대한 질문에 그는 "나는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즐기며, 나의 자유를 사랑한다"면서 정치에 관심있는 기업인들도 있지만, 나는 그들 중 하나는 아니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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